저는 가끔 무한도전, 1박2일, 남자의자격 세 프로그램을 종종 비교하고는 합니다.
셋 다 제가 즐겨보고 최고의 예능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비교보다는 공통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1박2일 진정한 주인공은 스태프들!
이번 1박2일은 죽어라 일을 하다 저녁에 잡아온 수산물로 저녁식사를 만들어 먹는 다는 단순한 포맷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좋았다고 봅니다.
억지스런 개그는 생략하고 방송시간 대부분을 각자 맡은 일을 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새삼 알게 된 사실은 1박2일 출연자들만 주인공이 아닙니다.
스태프들도 1박2일의 핵심 멤버들입니다.
초딩 은지원이 맡은 일은 배말 채취입니다.
근데 은지원이 헤매는 것을 보다 못한 여 작가가 기어이 나서서 은지원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왜 이렇게 어렵게 따지?’ 이 한 마디에 머쓱해진 은지원!
1박2일 같은 리얼버라이어티는 다른 예능프로에 비해 출연자들이 분명 고생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아니 알더라고 잘 볼 수 없는 사람들 즉 카메라 밖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의 노고를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서기 또는 혹한기 캠프 촬영 당시 비나 눈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고 무거운 조명, 오디오 장비들을 짊어지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스태프들이 사실 1박2일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저는 봅니다.
제가 알기로 대부분의 스태프들은 매우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압니다.
받는 돈 값 이상의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만일 이번 은지원 동행의 女(여)작가가 은지원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은지원은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을 겁니다. 이번 주뿐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관광지 또는 농어촌을 찾아 다니면서 출연자들이 스태프들 도움을 받았던 경우는 정말 많습니다.
특히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세 사람은 은근히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고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스태프들의 공이 컸음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스태프들의 프로 근성 하면 무한도전을 빼 놓고는 말 할 수 없을 겁니다.
작년 이맘때쯤입니다.
무한도전 2010년 7월분 달력촬영을 위해 노홍철, 정준하 두 사람이 헐크호간 복장을 하고 번지점프대에서 촬영을 하게 된 일을 무한도전 시청자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촬영이 끝나 내려와야 하는 상황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수동으로 조작하면 몇 시간이 걸려야 하는 상황.
이때 번지점프로 내려가자고 스태프들이 외치고 제일먼저 女(여) 작가가 나섭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번지 점프를 하면서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세 사람은 마지막까지 기다리다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되자 타고 내려왔습니다.
저는 그때 일이 생각날 때마다 프로그램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지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이번 1박2일에서 스태프는 잠깐 등장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청자들은 그들을 잊거나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알고 보면 그들이 만들고 그들로 인해 시청자들이 방송을 즐기고 있는 데 그들에게 최소한의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번 주 1박2일은 스태프의 고마움을 알게 된 것도 좋았지만 전체적인 내용도 좋았습니다.
이제 확실히 MC몽 공백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간만에 1박2일다웠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다음 주도 손꼽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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