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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조작 아닌 김종민을 위한 배려와 情!

올드코난 2010. 10. 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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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해피선데이 10월17일 센티멘털 로맨스,가을음악여행2탄 다시보기(리뷰)

MC :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조작이라도 좋다, 김종민을 위한 배려

이것이 情(정)! 12

 

이번 주 12일은 지난 주에 이어가을음악여행’2탄이었습니다.

이번 가을음악여행(부제 센티멘털 로맨스)은 추억의 가요 그리고 명곡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무엇보다 더 좋았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김종민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저는 그 동안 12일에 대한 문제점을 정이 다소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무한도전 레슬링 편에서 보여준 노홍철 눈물 그리고 동료애를 비교해 12일이 삭막하고 의리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진 무한도전WM7 레슬링 대회 노홍철 눈물, 노홍철의 눈물은 바로 동료애 때문)


대표적인 예로 무한도전 하하(하동훈)이 복귀한 이후 한 동안 많은 질타를 받고는 했지만 결국 자리를 잡았습니다.

본인의 노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무한도전 동료들 특히 김태호PD가 멍석을 제대로 깔아줬기에 가능했습니다. 무턱대고 잘해라, 이거 해, 왜 못해!’이런 식으로 윽박을 지른 것이 아니라 하하를 적당히 갖고 놀면서 독하게도 만들고 웃길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 주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진짜 기회를 준 것이 무한도전이었습니다.

반면 예전에 12일을 비판했던 것은 이런 점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김종민 민폐, 하차 해!’ 이런 말들이 나올 때마다 김종민을 두둔한 것은 좋습니다.

MC몽은 죄를 지었기에 두둔한 것이 잘못이지만 김종민을 감싸준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김종민을 감싸기만 했지 김종민이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제대로 만들어 준 것은 아닙니다. 저의 이 말에 반박하는 사람들은 많을 겁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기회를 주었는데 무슨 말이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김종민 하차'를 미리 염두에 두고 봤기에 이런 생각을 갖는 겁니다. 지금까지 12일은 김종민에게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김종민을 위한다는 뉘앙스만 많이 풍겼습니다.

 

문제는 12일은 예능프로입니다.

망가지고, 때로는 욕도 먹고, 비난도 받고, 유치하게도 보이고, 억지스런 상황도 연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김종민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 준 것은 본인이 못한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들이 김종민에게 잘 안 갔던 겁니다.

 

이번 주 12일 복불복은 저 역시 조작이라고 봅니다.

아니 조작을 가장한 분명 김종민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차가운 욕조에 몸을 담그고 떠는 모습에 동정심을 느끼는 시청자도 생겼고, 은초딩 은지원 동행의 설악산 등정이 괜찮았다는 의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번 복불복은 김종민을 위한 나영석PD의 작품이라고 저는 봤습니다.

 


1
2일에 진작에 필요했던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사람마다 그리고 프로그램 특성마다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다릅니다.

지금까지 김종민이 욕을 먹은 가장 큰 이유는 덜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도 미흡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김종민에게 벌칙을 당분간 몰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주 KBS 승승장구(MC 김승우)에 출연한 김제동 예를 들면, 김제동 역시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큰 실패를 맛봤습니다.

본인의 지적대로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겁니다.
그래서 덜 망가졌고 그 때문에 실패했던 겁니다.
최근 김제동이 여자분장을 하고 트위터 소통을 하는 것은 바로 망가짐의 미학을 통해 리얼버라이티에 재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사진 KBS 박대기 기자 패러디 김대기 기자 변신한 김제동 옆은 하하)


근데 이 망가진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밉상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망가져도 그 때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김종민에게는 그 때와 시기가 잘 맞지 않은 상황에서 망가지려 했기에 민폐를 준 겁니다. 때를 잘 맞추는 것이 바로 ()입니다.

문제는 이 감을 찾는 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것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은 김종민 보다는 12일 멤버들의 역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잘 못해주었기에 제가 정이 없다고 비판했던 겁니다.

 

이번 복불복은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종민 웃겼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예능입니다. 아무리 웃겨도 안 통할 수 있지만, 작은 것 또는 조작의 냄새가 풍기지만 억지설정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겁니다.

 

저는 이번 주 12일은 여러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말 바람직했다고 봅니다.

만일 김종민 대신 이수근 또는 강호동 둘 중에 한 사람이 옷을 벗고 찬물을 끼얹었다면 그저 그런 방송이 될 뻔했습니다.
김종민에게 양보를 잘 해준 겁니다. 

이런 사소한 배려가 김종민을 살려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는 이런 기회를 김종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김종민은 명심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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