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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의 아름다운 선택! 사랑의 의미를 보여 준 '남자의자격'

올드코난 2010. 11.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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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1121) ‘남자, 새로운 생명을 만나다편 다시보기 리뷰-1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MC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윤형빈, 이정진

 

버림 받은 덕구를 받아들인 '김국진'의 아름다운 선택.
참 사랑의 의미를 보여 준 남자의자격

 

몇 주 만에 남자의 자격 리뷰를 쓰는 군요.

제가 리뷰를 쓰게 만든 것은 바로 김국진이 버려진 개 덕구를 입양한 순간 너무도 가슴이 찡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버려진 개에 대한 슬픈 추억이 생각이 났기도 하고요.

 

2주간에 걸친 남자의자격 남자, 새로운 생명을 만나다편은 버려진 개들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처음 듣는 말이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국의 어린아이들을 해외로 입양하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근데 버려진 개(유기견)를 입양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개를 키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은 자신에게만 충실한 애완견을 원하지 애완견을 진심으로 위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곧 싫증을 내고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개를 소유물이나 살아있는 인형 정도로 보지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보지 않는 애완견 주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가끔 길을 걷다 보면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는 개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대부분 버려진 개들이고 사람을 피하지도 않지만 사람에게 관심도 주지 않습니다.

 

사람(주인)에게 외면당한 개들이 사람을 외면하는 겁니다.

 

대략 7년 전 봄에 있었던 일입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에 왼쪽 다리를 저는 개가 있었습니다.

왜 다쳤는지는 모릅니다.

가끔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그 개를 향해 돌을 던지고는 했는데 어느 날 아침 우리 동네 골목길에서 차에 치여 죽어 있었습니다. (범인은 모릅니다.)

출근길이었기에 신경을 쓸 수 없어 부득이 하게 그냥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버려진 개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 날 저녁 퇴근해서 집으로 귀가하는데 개가 죽은 근처에 할머니 한 분이 슬프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많은 동네 사람들이 지켜봤습니다.

샤워를 하고 집 밖으로 나와 보니 여전히 할머니는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동네 슈퍼마켓 아줌마에게 담배를 사면서 물어봤습니다.

 

"할머니가 개 주인인가요?"

"주인은 아니고 할머니 집에 가끔 있는 것을 봤는데…"

 

마침 통장 아저씨가 있어서 역시 물어봤더니, 할머니는 원래 개 주인은 아니지만 가끔 개에게 먹이도 주면서 보살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개는 대부분 할머니 집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 할머니에 대해서는 다들 잘 모릅니다.

원래 서울 시민(도시인)이 그렇죠. 저는 원래 붙임성이 있는 편이라 동네 사람들을 잘 아는 편이지만 대부분의 도시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 바로 현실이죠.

 

아는 사람이 없던 할머니는 무척 외로웠을 겁니다.

통장 아저씨 말로는 혼자 살고, 사글세를 사는 그리고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할머니였습니다. 그런 할머니의 유일한 동무가 바로 왼쪽다리를 절던 개였던 겁니다.

그 이후 그 동네를 이사 갈 때까지 할머니를 간간이 봤는데 너무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지금 살아 계신지는 잘 모르겠군요.

 

개를 강아지 때부터 키울 수는 있지만 김국진 씨처럼 다 큰 개, 특히 버려진 개를 입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개 주인 입장에서는 자신이 첫사랑이 되기를 바라는 이기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김국진 씨 심성이 참 좋아 보입니다.

덕구와 둘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할머니와 김국진 씨의 얼굴이 겹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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