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이었습니다. 귀에서 자꾸 바스락거리고 뭔가 자꾸 긁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처음에는 샤워할 때 물이 들어갔나? 싶어서 그냥 다시 누웠는데, 갈수록 심해지고 분명 뭔가 들어가서 움직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특히 서서히 아픔이 오고 도저히 잠을 못자길래, 급한 마음에 119에 문의를 했고 새벽인지라 일반 병원은 문을 열지 않은 상태입니다.그래서 OO대학병원 야간 응급센터로 택시를 타고 급히 갔습니다.응급실 의사는 귀에 벌레가 들어갔는데, 꺼내는 장비가 없어서 일단은 벌레는 죽이는 정도만 해주었습니다. 귀에 알코올을 부어 그 벌레에 사형을 언도했습니다^^귀에서 조용함이 느껴지니 얼마나 행복했던지. 근데...고작 벌레 하나 죽였는데, 7만 6천원?????응급실은 원래 비싸다는 설명에 그만 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