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궁 미궁이란 말은 영어로 '래버린스(labyrinth)'라고 하는데, 그리스어 '라비 린토스(labyrinthos)'에서 나온 말이지요. 라비린토스는 일단 그 속에 들어 가면 길을 잃어 도저히 나올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을 가리켜요. 보물을 숨기거나 무덤의 유물을 보호하기 위해 예로부터 이런 라비린토 스를 많이 만들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중해 크레타 섬의 '미궁'이에요. 크레타의 왕비는 신의 저주를 받아 해괴한 괴물을 하나 낳았어요. 그 괴 물은 사람의 몸뚱이에 황소의 머리 모양을 한 미노타우로스였어요. 괴물이 태어났지만 왕은 차마 죽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당시 위대한 건축가인 다이달로스로 하여금 도저히 달아날 수 없는 감금처를 짓게 한 다음, 괴물을 그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