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세계사

쯔위 대만국기 논란 이유 대만은 공식 국가가 아니다. [대만국기 청천백일기 제대로 알기]

올드코난 2016. 1. 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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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쯔위 사태로 불거진 대만 국기 논란에서 정작 청천백일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이야기가 없었는데, 바로 어제 JTBC뉴스룸 팩트체크에서 제대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여기에 보태 대만국기 청천백일기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대만은 공식 국가가 아니다. [대만국기 청천백일기(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 문제가 되는 이유 자세히 알아 본다.]



1.개요

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의 초안은 쑨원(손문)이 만들고 1928년 중국 국민당의 장제스가 난징에 국민정부를 세웠을 때 당기겸 국기로 쓴 것이 공식적인 시작이다.

청천백일기는 삼민주의 사상을 청색, 적색, 백색의 세가지 색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청색은 청명, 순수, 자유를, 적색은 희생, 유혈, 형제애, 한족을 중심으로 하는 다민족국가인 중국을 상징하고, 백색은 정직, 이타, 평등을 각각 상징하고 있다. 청천백일기의 태양에서 뻗어나오는 12개의 빛줄기는 하루 24시간을 2시간씩 12개로 표현하고 1년 12개월을 형상화한 것으로서 국민들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자강불식(自强不息)할 것을 상징한다.



2. 역사

청천백일기(靑天白日旗)는 1895년 2월 21일 루하오둥이 흥중회와 홍콩 반청회에 혁명군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제시했고 이후 중화민국의 국장과 국민당 당기로 쓰이게 되었다. 1906년 겨울, 쑨원에 의해 붉은 바탕이 추가되었고, 중화민국의 국기의 형태를 잡게 되었다.

1911년, 우창 봉기가 일어나 전 중국에서 여러 군정(군사 정부)이 나타났고, 다양한 군정들은 각자의 국기를 가지고 있었다. 루하오둥의 청천백일기는 광둥 성, 광시 성, 윈난 성, 구이저우 성에서 쓰였다.

1912년 1월 1일 중화민국의 건국을 선포하였을 때, 임시 상원 의원에 의해 오색기가 국기로 혁명군기는 군기로 , 청천백일기는 해군기로 채택되었다.

1913년, 국민대회를 해산하고 국민당을 법적 무효화함에 따라 위안스카이가 독재권력을 가지게 되고, 강제추방된 쑨원은 도쿄로 망명해 중화혁명당을 결성, 망명 정부를 세우고 청천백일기와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사용하한다.

1928년 12월 17일, 북벌이 성공함에 따라 베이징 정부가 무너지고 장제스에 의해 청천백일만지홍기는 중화민국의 공식 국기가 되었다.

중일 전쟁(2차 세계대전 당시)을 기치면서 여러 가지 변형이 있다가 종전후 1947년 제정된 중화민국 헌법 6개의 조항에 따라 청천백일만지홍기이 정확히 서술된다.

1949년 국공 내전 이후, 장제스는 타이완 섬으로 난징의 국민정부를 이전해 계속 중화민국을 유지해 나가면서 중국 공산당은 새로운 국기인 오성홍기를 국기로 채택하면서 청천백일기(靑天白日旗)는 대만만의 국기가 된 것이다.

1954년 10월 24일 중화민국의 국기와 국장(중화민국국휘국기장)은 중화민국 입법원에 의해 국기의 크기, 길이, 비율, 제작, 사용에 대한 규정이 발표되었다.


3.현재의 창천백일기(靑天白日旗)

세 가지 깃발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상선 깃발 두 번째는 육군 깃발, 세 번째가 해군 깃발(Naval Jack)이고 해군 깃발은 국민당의 깃발과 같다.



4.문제가 되는 이유는 대만은 국가가 아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한 이야기다. 왜 대만국기에 중국이 이토록 시끄러웠을까. 

대만은 공식적으로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대만을 중국의 합법정부로 인정했었던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1971년 UN총회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곳은 대만이 아니라 중화인민공화국이라고 결의를 하게된다. 이로 인해 대만은 UN 탈퇴는 물론 다른 국가들과 외교관계가 끊기게 된 것이다.


이는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도 그렇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에게 다른 국가들이 반대를 하지 못하는 것은 역시 강대국들간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만은 공식적으로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올핌픽에서도 오륜기를 넣은 '중화타이페이 올림픽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런던 시내에 청천백일기를 걸었다 중국 측이 거세게 항의해 이를 내린 일도 있었다.



한국 역시 90년대 초 중화인민공화국 (이하 중국)과 수교할 때 중국이 유일한 합법정부이고 하나의 중국만 있다는 걸 존중한다는 내용을 명시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한국내에서 청천백일기와 관련해 중국의 항의가 들어왔을 때 이를 수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강효백 경희대학교 국제법무대학원 교수의 간략하면서도 단호한 대답에서 명확해 진다.

“공식적으로 청천백일기를 쓰는 것은 안 됩니다. 국기는 나라 국을 의미하고. 청천백일기를 국기라고 볼 수 없어요. 국제법적으로 대만은 국제적으로 나라가 아닙니다. UN 가입국도 아니고. 세계 모든 기구에서 타이완이라는 국호가 없습니다. 인정이 안 돼요.”

너무 단호해서 듣는 내가 소름을 돋을 정도다.



5.마무리

이번 쯔위 사태는 공식적으로 합법적인 국가인 중국과 현재 비공식 국가인 대만의 외교문제로 한국은 공식적으로 중국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한국이 약소국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이는 공식적인 외교적인 문제이기에 굴욕적이라고 깎아내릴 수만은 없는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한국은 중국을 지지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JYP가 대응을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외교적으로는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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