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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을 잘하다 명철보신 (明哲保身) 뜻 설명

올드코난 2016. 9. 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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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之曰明哲, 明哲實作則: 천하의 사리를 아는 것을 명철이다. 명철한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법칙을 정할 수 있다. -서경(書經) 열명(說命)

처신을 잘하다는 의미의 명철보신 (明哲保身)에 대해 정리해 본다.


1. 한자풀이

밝을 명 뜻 ① 밝다 ② 밝히다 ③ 밝게 ④ 나타나다 / 획수 8획 / 부수 日 (날일, 8획)

밝을 철 뜻 ① 밝다 ② 도리(道理)에 밝은 사람 ③ 언동이 지혜롭고 총명함 / 획수 10획 / 부수 口 (입구, 10획)

보전할 보 뜻 ① 보전하다 ② 지키다 ③ 보증 서다 ④ 기르다 / 획수 9획 / 부수 亻 (사람인변, 9획)

몸 신 뜻 ① 몸 ② 나라 이름 ③ 연독(身毒) ④ 천축(天竺) / 획수 7획 / 부수 身 (몸신, 7획)


2. 뜻

명철이란 ‘천하의 사리에 통하고 앞서 깨닫는 사람’을 말하고 보신이란 ‘나오고 물러남에 있어 이치에 어긋남이 없음’을 뜻한다. 이치에 밝아 몸을 보전하다. 매사에 요령 있게 처신해 몸을 보전한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현명한 사람이 위험한 일에 끼어들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쓰여졌지만, 요즘에는 손해볼까봐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처신을 잘해서라기 보다 비겁하다, 이기적이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3. 유래

시경(詩經) · 대아(大雅)의 증민(蒸民)은 주(周)나라 선왕(宣王)을 잘 보필한 명재상 중산보의 덕을 찬양하는 시로 가 왕명을 받들어 제(齊)나라에 성을 쌓으러 갈 때 윤길보(尹吉甫)가 전송하면서 지은 것으로 전해진 것으로 여기서 명철보신이 유래되었다.


증민(蒸民)


肅肅王命, 仲山甫將之, 邦國若否, 仲山甫明之

, 以, 夙夜匪解, 以事一人


(해석) 지엄하신 왕의 명을 중산보(仲山甫)가 받들어 행하네

나라의 잘한 일 못한 일 중산보가 밝혔네

밝고 현명하게 처신하여 몸을 보전하였네

밤낮으로 게으름이 없이 오로지 한 분을 섬긴다네


주자(朱子)에 의하면 명(明)은 이치에 밝은 것(明於理)이고, 철(哲)은 일을 살피는 것(察於事)이고 보신(保身)은 ‘이치에 따라 몸을 지키는 것이지, 이익을 좇고 재앙을 피해서 구차하게 몸을 보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蓋順理以守身, 非趨利避害, 而偸以全軀之謂也.)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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