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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2, 국카스텐 1위 카우치의 원죄를 씻어주었다.

올드코난 2012. 6. 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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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 나는가수다 시즌 2 방송 리뷰

* 사진 저작권은 MBC에 있고, 글에 대한 저작권은 올드코난 에게 있습니다.

[MC] 박명수, 노홍철,박은지 [방송] 6201263 6월의 가수전 A조 경연

[출연 가수] 김연우, 이영현, 이수영, 박미경, 국카스텐, 박상민

[경연 순서 및 노래 제목]

김연우 - 당신만이 (이치현과 벗님들)

이영현 - 칠갑산 (주병선)

이수영 - 3한강교 (혜은이)

박미경 - 이별 (패티 김)

국카스텐 - 한 잔의 추억 (이장희)

박상민 - 불꺼진 창 (조영남)

 

[방송 내용 정리 및 리뷰]

 

나는가수다2, 국카스텐 1위 카우치의 원죄를 씻어주었다.

 

국카스텐의 노래가 끝나는 순간 직감했다.

오늘 1위는 국가스텐이다.

역시나 대단한 가수들 틈에서 첫 출연 1위라는 기염을 통했다.

보컬 하현우 군의 시원시원한 샤우팅과 강한 일렉의 사운드로 청중들을 흥겹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내 머리에 떠 오른 것은 2005 7 30일 있었던 TV 역사상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는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벌어진 카우치 사건이다.

 

2005 7 30MBC 생방송 음악캠프는 특별 기획으로 방송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나 인디밴드를 소개하기 위해 〈이노래 좋은歌謠(이노래 좋은가요)〉라는 코너를 마련하였다. 이 코너가 마련된 첫회인 2005 7 30일 출연한 펑크밴드 럭스(RUX)를 응원하기 위해 동반 출연한 펑크밴드 카우치의 멤버가 간주 도중 바지를 내리고 성기가 노출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나 역시 이 광경을 방송에서 보고 얼마나 황당했었는지 벌써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나고 인디밴드하면 늘 이 사건이 떠오른다.

이 사건으로 음악캠프는 폐지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피해자는 애꿎은 인디밴드들이었다.

이때의 파장이 얼마나 컸던지 새로운 음악인들로 평가를 받던 인디밴드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일례로 당시 내가 근무하던 직장 신제품 홍보 행사에 출연예정이었던 지금도 유명한 인디밴드의  출연을 취소시켜버렸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인디밴드를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편견을 깨뜨리고 인디/락 밴드를 좀 더 친숙하게 만든 것은 2011년 나는가수다 시즌1에서의 성실 밴드 YB였고, 다음이 자우림이었다.

하지만 이들밴드는 어느정도 대중성이 있어서 인디밴드라기 보다는 유명 락밴드 혹은 팝밴드로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번에 출연한 국카스텐이 사실상 첫 인디밴드의 출연이었고 이번 출연으로 분명 인디밴드를 보는 대중들의 시각에 엄창난 변화를 보일 것이다그런 점에서 오늘 1위는 국카스텐 개개인의 1위가 아니었다.

인디밴드의 저력과 카우치 같은 저급밴드만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나는가수다2에서 가장 의미가 있었던 1위라고 나는 평가를 하고 싶다.

 

인디를 욕보인 카우치여 국카스텐 앞에서 무릎끓고 감사의 인사들 드려라.

선배의 원죄를 후배가 씻어주었다.

국카스텐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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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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