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나는가수다

나는가수다2, 가수 섭외 보다는 개그맨 역할 찾기가 시급 [일밤 나는가수다 시즌2, 8회 6월17일]

올드코난 2012. 6. 17. 22:06
반응형

MBC 일밤 나는가수다 시즌 2 방송 리뷰

* 사진 저작권은 MBC에 있고, 글에 대한 저작권은 올드코난 에게 있습니다.

[MC] 박명수, 노홍철,박은지 [방송] 82012617 6월 고별가수전

[출연 가수] 김건모, 한영애, 정인, 이영현, 김연우, 박미경

[경연 순서 및 노래 제목]

박미경 주저하지 말아요 (김현식)

김연우 - 호랑나비 (김흥국)

김건모 - 다행이다 (이적)

이영현 - 이미 슬픈 사랑 (야다)

정인 내게로 (장혜진)

한영애 - 바람이 분다 (이소라)

1위가수 이은미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

 

[방송 내용 정리 및 리뷰]

 

[1] 방송 내용

1번무대는 나가수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무대였다는 박미경

그녀의 화려했던 가수 인생에서 이번 나가수에서의 연속 하위권은 그녀의 마음을 무척 지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 경연에서의 그녀의 각오는 남다르다.

다 뿜어내고 떠나겠다는 그녀의 의지가 오늘 무대에서 그대로 보여질지.

김현식의 주저하지 말아요를 일렉으로 재해석하고 터프한 매력으로 노래를 시작하는데,

하지만 여전히 힘에 부쳐 안쓰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미경의 패착은 전성기 시절의 힘을 보여주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차라리 깊이 있는 노래를 들려주었어야 했다.

너무 강함에 의존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2번 무대는 발라드 신 김연우, 이번에도 의외의 선곡이었던 김흥국의 호랑나비.

트로트 원곡과는 전혀 다르게 조금은 귀엽게 춤을 추는 연우신 김연우.

나가수는 김연우도 춤을 추게 만든다.

근데 시도는 좋았지만 연우다움을 조금은 잊지 않았나 생각해 봤다.

순위를 떠나 연우다운 감성 발라드를 들려주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희망.

그의 이번 무대는 재미는 있었지만 강렬함도 깊이도 흥겨움도 부족했다.

그래도 그의 도전에는 박수를.

 

3번 무대는 국민가수 김건모.

지난 주 회심의 일격을 날릴 줄 알았던 댄스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자 김건모는 자신의 장점인 노래로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역시나 김건모는 국민가수다.

이적의 다행이다를 이렇게 잘 부를 수 있는 가수다 몇이나 될까.

그의 개성 강한 목소리에 흔들림 없는 군더더기 없는 정말 깔끔한 노래를 들려주었다.

노래 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진정한 가수 김건모.

개인적으로 1위를 주고 싶었던 무대.

그리고 발라드의 대표가수 김연우와 김건모의 서로 다른 선택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4번 무대는 폭풍 성량 빅마마 이영현

정말 오랜만에 듣는 노래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을 선곡한 이영현.

그 동안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오늘 이영현의 무대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꽉 찬 듯한 노래였다.

개인적으로 이영현이 지금까지 들려준 노래 중 가장 좋았다고 평하고 싶다.

 

5번 무대는 나가수에서 계속 하위권에서 맴도는 정인.

노래는 장혜진 대표곡 내게로. 참 좋은 노래를 정인 스타일로 불렀는데, 관중들에게는 감동이 덜 전달 된 듯. 정인이 나가수에 덜 적응이 된 것일까. 아직은 뭔가가 빈 듯한 느낌,

 

6번 무대는 블루스의 전설 한영애.

사실 지난 주 경연에서 상위권에 못 든 것은 1번 순서였다는 점을 무시하기는 힘들다.

훌륭한 무대에 비해 하위권이라는 성적은 조금 불만족이었다.

이번 그녀가 부른 이소라의 바람의 분다는 이전에는 몰랐다고 한다.

편곡자들이 골라줬고 노래가 마음에 들어 처음으로 불러봤다는데, 이소라의 대표곡이고 너무 잘 알려진 곡을 선택한 것은 한영애에게는 큰 도전이였다.

이소라의 아우라가 너무 강한 노래다.

계속해서 이소라 버전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명불허전

한영애는 최고의 가수. 한영애 개성이 담긴 좋은 노래를 들려주었다.

 

경연 결과

상위권 김건모, 한영애, 이영현 1위는 이영현.

고별 가수는 박미경

 

[2] 리뷰

 

나는가수다2, 가수 섭외 보다는 개그맨 역할 찾기가 시급.

 

생방송에서 녹화로 전환한 후 갈수록 프로그램의 안정감이 느껴진다.

생방송때는 너무 급했다면 지금은 운영의 묘도 좋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가수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조금씩 살려주고 있다.

 

일례로 노래가 끝난 가수들이 대기실에서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은 무척 반가웠다.

나는가수다 시즌1 초기에 나름대로 재미를 주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노래를 마친 가수들의 여유가 있는 잡담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고, 이런 작지만 쏠쏠한 재미가 그 동안 나가수에 부족했었다.

대기실이 다시 부활하면서 5월 보다는 뭔가 활기를 띄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이 대기실이 있었기에 김연우와 김건모의 걸그룹 댄스를 볼 수 있었다.

생방송을 고집했다면 볼 수 없었을 장면.

아직은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이번 방송을 통해 나가수의 예능적인 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MC들의 자질 문제.

무대 위에서의 이은미 MC는 최고다.

매끄럽고 재미있고, 가수 입장도 잘 이해하는 명 MC.

문제는 박명수, 노홍철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박명수, 노홍철 이 두 사람을 보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에게 맞는 역할이 있다.

이들은 요란 법석을 떠는데 익숙한 개그맨들이다.

점잖은 MC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박명수는 가수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실력이 없다.

 

오히려 이들에게 MC가 아니라 개그를 맡긴다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

 

과거 시즌1에서 매니저가 필요 없다는 말들을 많이 했지만 이들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황을 주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멍석을 깔아 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시즌1에서 김태현과 김신영을 기억해 보면 이들이 나가수에서 개그맨으로 제 몫을 해냈었다. 김태현 덕분에 박정현이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고, 박명수도 김범수와 함께 나가수에서 분명 재미를 주었던 존재다.

 

매니저 부활도 고려해 보고, 무대 외의 예능 장치를 찾아야만 나가수2가 시청자들에게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예능은 역시 개그맨이 있어야 한다.

김영희 PD는 이제 가수 섭외 못지 않게 개그맨들의 역할 찾기를 고심해야 할 때다.

박명수, 노홍철부터 시작해 보자.

MC로서는 별로지만 개그맨으로서는 괜찮다.

글 작성 올드코난

 

MBC 일밤 나는가수다 2 매주 일요일 저녁 6. 채널 고정

[나는가수다 노래 감상]

▣ 나는가수다 시즌2 노래 => http://oldconan.tistory.com/tag/나는가수다 시즌2 노래모음

▣ 나는가수다 시즌1 노래 => http://oldconan.tistory.com/tag/나는가수다 노래모음

나는가수다2 사이트 => http://www.imbc.com/broad/tv/ent/sundaynight/iamsinger2/singer/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신다면 추천 해 주시고. 마음에 안 드시면 추천하지 마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