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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폐지 없다! 시즌3 이렇게 달라져야

올드코난 2012. 12.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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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

요즘 MBC는 말이 아니다. 왠만하면 폐지다. 이유는 시청률이 낮다는 것.

당연한 말인 듯 하지만 이건 정말 짧은 생각이다.

국민예능 MBC 무한도전 KBS 1박2일, 초기에는 시청률이 바닥이었다.

강호동, 유재석이 있음에도 초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SBS런닝맨 역시 마찬가지였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제대로 자리를 잡았고, 지금의 국민예능프로가 된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믿고 기다려 주었다는 점이다.

MBC의 문제는 기다림이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나는가수다 폐지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김영희 피디가 시즌3를 구상중이라고 한다.

나가수 애청자로서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희망해

나는가수다 폐지 없다! 시즌3 이렇게 달라져야

[본론]

이제 생각해 봐야할 것은 시즌2의 낮은 시청률의 이유와 앞으로 시즌3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이지 나는가수다 제작진들과 우리 시청자들이 같이 고민을 해 봐야 할 때인 것 같다. 

나 역시 애청자로서 그동안 나가수에 미흡하다고 느꼈던 점과 달라졌으면 하는 것 몇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능 프로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가수다는 웃음 코드가 거의 없었다. 서바이벌의 긴장감도 예전만 못하다.

시청자들이 재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무대 MC가 재미 없기 때문이다.

불후의명곡2 성공요인의 일등 공신은 가수가 아니었다. MC 신동엽이다.

반면 나가수 MC는 안정감과 무게감은 있지만 예능 쪽으로는 많이 부족했다.

시즌3에는 재미있는 좀 가벼운 MC가 좋지 않을까

 

두 번째로 평가 방식의 문제점이다.

 

현재 평가방식은 1번은 불리하고 마지막 순번은 유리하다.

모든 노래가 다 끝나고 실시하는 현장평가단의 투표는 마지막 노래와 강했던 노래만 더 기억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부작용이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가왕전에서 시작된 모니터 평가단의 실시간 평가방식을 현장 평가단에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 불후의명곡2에서 임태경이 1번으로 나와 7연승을 거두어 올킬을 한 적이 있었는데, 실시간 평가가 아니었다면 없었을 일이다.

어떤 평가 방식이든지 완벽한 것은 없다.

하지만 나가수의 현재 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고, 실시간 평가를 한다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나가수의 대기실이 재미가 없었다.

 

이 점이 불후의명곡2에 비해 확연히 밀린다.

노래를 부르기 전과 그 이후 가수들의 긴장감과 안도감 등 다양한 변화와 잡다한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기실이다.

불후의명곡2 시청자들의 상당수가 바로 이 대기실에서 만들어 지는 깨알같은 웃음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나가수2에는 이런 재미가 거의 없었다.

특히 박명수는 함량미달이었다. 개그맨들끼리나 통하는 말장난만 있을뿐 가수들의 마음을 끄집어 내는 능력이 없다. 가수 출신 대기실 MC가 시즌3에는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네 번째로 젊은 가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라.

 

시즌2에서 활력을 불어 넣은 가수는 막내 이정과 윤하였다.

나가수에서 선전하는 가수들 상당수가 30대 가수들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20대, 30대 가수들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다.

이유는 이제 막 전성기에 들어섰거나 전성기인 힘이 넘치는 가수들의 경연에 시청자들이 활력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본다.

연륜이 있는 가수들의 노련미가 경연에서 큰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은 바로 경연이라는 특수성이 젊음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시즌3 가수 섭외는 더 이상 과거의 명성에 의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과거의 추억은 첫 출연으로 끝난다.

 

마지막으로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특히 비난을 많이 받았던 것은 노래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편곡 패턴이 거의 비슷했고, 여전히 내지르는 가수의 순위가 좋다.

현장에 있는 평가단들에게만 감동을 주는 1회성 음악이 나가수 음악의 질을 떨어 뜨렸다. 여운이 남는 음악이 많지 않았다.

나가수는 음악예능프로다. 음악과 예능 2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만 성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즌2는 둘 다 놓쳤다.

 

[마무리]

시즌3는 음악과 예능 중 최소한 한가지만이라도 잘 해내기를 바라는데, 최우선 순위는 역시 예능이다. 일요일 저녁에는 부담없이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서바이벌이라는 형태는 유지하되 탈락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면 시즌3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것이다. 약간의 긴장감과 잔잔한 감동, 시원한 웃음이 있고, 거기에 좋은 음악이 나온다면 시즌3는 성공할 것이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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