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건

JTBC 뉴스9 강대영 잠수사 인터뷰, 언딘은 사법처리 대상!

올드코난 2014. 4. 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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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8일에 이어 4월 29일 JTBC 뉴스9에서 언딘 (정식 회사명: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에 대한 2번째 보도가 있었다.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인 강대영 잠수사가 언딘에 대해 추가 증언을 했다. 손석희 앵커가 질문을 하고 강대영 잠수사가 답하는 형식으로 사전에 인터뷰가 되었고 방송에서는 녹화로 방영이 되었다.

그리고 어제 28일 방송된 첫번째 의혹제기후 오늘 방송전에 언딘 홈페이지에 언딘 대표 김윤상 사장이 글을 올렸는데, 이 글을 캡쳐해서 먼저 올린다.

 

[참고:언딘 대표 김윤상이 홈페이지에 직접 올린 글 전문]

 

JTBC 뉴스9, 강대영 잠수사 인터뷰. 그의 증언대로라면 언딘은 구조 작업을 방해한 것이며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 대상이다.

 

침몰 초기인 4월 16일부터 몇일동안은 언딘에 대해서는 어떤 기사도 없었다. JTBC 뉴스9에서 처음 폭로가 되기전까지는 언딘은 민간 잠수사로 마치 자원봉사자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JTBC 뉴스9를 통해 언딘이 청해진해운과 계약이 체결된 업체이며 구조작업을 사실상 독점하려했고 그 과정에서 수색 구조작업이 지연되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우선 이날 방송에서 강대영 잠수사가 한 증언을 정리해 본다.

 

1. 최초 시신발견 당시 상황

새벽 4시 정도에 시신을 발견했다. 창문을 깨려고 했지만 망치가 작아 창문이 파기가 안되었다. 경비정으로 다시 올라와 도끼와 창을 들어가서 꺼내려고 했는데 물이 셀 때쯤이었다. 들어가는데 어떤 연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리창 앞에 다다랐을 때쯤 뒤에서 당기는 느낌 때문에 더 나갈 수 없었다. 보조줄을 차고 있었는데 20분 정도 일을 못하고 다시 나왔다. (누가 줄을 당겼는지 의심되는 대목)

 

2. 언딘 또는 해경에서 시신 수습을 미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나?

한 사람(김이사)이 현장에 작업 장비는 없었는데 언제 올라왔는지 와서는 이거 저희(언딘)가 전체를 맡아서 하는 일인데 이런 일을 다른 업체에 뺏기게 되면 내가 사장(언딘 김윤상 대표 )에게 큰 실망을 주게된다. 회사생활을 해왔는지 몰라도 내가(김이사) 뺏기게 되면 손실이 얼마나 크겠느냐. 좀 더 미뤄졌으면 한다. 원하는게 있느냐(구체적인 요구는 하지 않음)

 

3. 강대영 잠수사와 언딘 김이사 2차 만남

강대영 잠수사와 같이 구조 작업을 하던 사람들 중에는 언딘과 얘기를 나눴던 사람들이 있었다. 서로 생각이 달랐던 거 같다(자원봉사 또는 직업 구조). 근데 때마침 조류가 거세지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강대영 잠수사가 머뭇거리는 순간 언딘 김이사가 다시 와서 양보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에 미뤘다.

 

4. 강대영 잠수사가 언딘에 양보한 이유

우리(강대영 팀원들) 잠수사가 들어갈 라인은 하나 밖에 없었는데 언딘은 둘이 들어갈 수 있었고, 장비가 좋았기 때문에 양보하는게 좋다는 판단을 했다. 그리고 언딘의 배가 훨씬 유리하고 효율적일 것 같아 양보를 하고 나갔는다.

 

5. 양보후에 언딘은 구조 작업을 하지 않았다!

강대영 잠수사가 언딘에 양보한 후에 그 시신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굉장히 화가 나고 실망스러웠다. 양보를 해줬으면 바로 이어 받아서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언딘은 배, 장비를 실은 배까지도 철수를 해버렸다. 철수를 한 이유는 모르겠다. 작업은 언제든지 가능하고 유리창을 부스고 배 안으로 들어가면 충분히 얼마든지 살아있는 학생들을 찾기만 하면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언딘은 강대영 잠수사에게 양보를 얻은 직후 작업에 임해야 했다. 하지만 철수를 해 버렸다. 당시 잠수를 못할 상황도 아님에도 언딘은 자리를 떠나 버린 것이다.)

 

6. 윗선이 곤란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나?

그 얘기를 직접 듣지를 못했다. 조금 전에 얘기했듯이 같은 팀이었지만 그 쪽의 입장과 저의 입장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7. 강대영 잠수사의 의견

사고 당시 바로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고 전체가 문제였다. 조류가 세다고 하지만 배(세월호)가 크고, 에어포켓이 잡히고 선체 바닥이 드러났다 것은 배가 균형이 어느 정도 잡힌 것,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세월호보다 작은 서해 훼리호 같은 경우는 금방 가라앉지만, 세월호처럼 격벽이 많으면 에어포켓이 많이 잡힌다. 그 정도면 얼마든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안 해도 얼마든지 들어가서 작업하고 구조를 할 수 있는데 안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강대영 잠수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보면, 충분히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경과 언딘 그리고 청해진 운수와의 관계에 대해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며, 언딘이 작업을 지연시켰다는 증언과 증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자신들의 실적을 위해 민간 잠수사들이 발견한 시신을 자신들이 발견했다고 밝힌 점도 비난 받아 마땅하며, 언딘이 가장 중요한 초기 구조작업 시간을 날려 버린 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실로 밝혀진다면 언딘은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 해야 한다.

언딘이 아니었다면 최소한 한 명은 더 살릴 수도 있었다.

물론 구조책임이 있는 해경은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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