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주 '청해진해운'과 인양전문 '언딘'의 계약을 이어준 것은 해경(해양경찰)이었다! 당장 사람이 죽어가는데 해상크레인 대여 비용을 아끼겠다고 해경이 꾸며낸 일이었던 것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당장 사람부터 구했어야 했다!
이 사실을 밝혀낸 것은 한국의 언론 지킴이 ‘시사IN’ 주진우 기자였다.
* 기사 원문: 청해진, "해경이 '언딘과 계약하라' 했다
주진우 기자가 밝혀낸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보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일인 4월16일 해양경찰청이 청해진해운 대표에게 해상크레인을 투입하라고 팩스를 보냈다.
팩스 내용에는 "귀사의 조치가 지연될 경우 우리 청에서 임의로 필요한 장비를 동원하여 조치될 수 있으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귀사에서 부담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그래서 청해진해운은 해상크레인을 빌리기 위해 삼성중공업과 통화를 했지만, 구난 업체가 불러야만 갈수 있다고 답변을 해왔고 해경이 언딘을 소개해 준 것이다. 청해진해운은 이때까지만 해도 언딘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말 4월17일 청해진해운과 언딘은 구조작업에 대해 독점 계약을 하게 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확인해 보세요, 꼭 읽어 보세요)
결국 청해진해운과 언딘의 계약을 이어준 것은 해경이었고 이들이 계약을 맺게 된 것은 순전히 해상크레인 때문이었던 것이다.
당장 사람을 구조해야 할 시각에 해경은 해상크레인 대여에 따른 비용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더 알게 된 것이 있다.
삼성중공업이 보내준 해상크레인 ‘삼성2호’는 공짜가 아니었던 것.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 16일 오후 8시30분 거제조선소에 있던 삼성중공업 소유의 3600t 규모의 해상크레인 ‘삼성2호’가 인양작업을 위해 이동을 했었다. 언론에서는 이것이 마치 순수하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간 것처럼 보도가 되었었다. 마침 다음날 17일에 해외에서 귀국한 이건희 회장이 인터뷰에서 “안타깝다”는 그 한마디의 말이 기사에 보도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건희 회장이 해상크레인을 무상으로 보내준 것으로 착각했었다.
나 역시 이건희 회장에게 고마움을 느꼈었다.
근데,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삼성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구조작업에서 순수하게 도움을 준적도 없고 도움이 된 일도 없었다.
구조 작업에새 해상크레인은 아무런 작업도 하지 못하고 해상크레인 ‘삼성2호’는 그냥 되돌아 가 버렸다.
결국 해경은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해상크레인 대여 문제 때문에 가장 중요했던 골든타임을 날려 버린 것이다.
대한민국 해양경찰(해경)이 제대로 뒤통수를 쳤다.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구조작업 업체로 언딘을 소개해 준 것이 바로 해경이었다니. 그리고 삼성중공업이 보낸 해상 크레인은 공짜가 아니었다니.
하긴 삼성이 어떤 회산데...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해경의 구조작업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해경은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
너희들은 더 이상 경찰이 아니다.
정말 분하고 원통하다. 해경은 세월호 승객을 모두 다 실릴 수 있었던 그 순간 해상크레인 비용을 부담하기 싫다고 팩스로 공문이나 날리고 있었다니.
그 시간에 단 한 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 9시 40분 선장이 탈출하던 그 시간에 탑승객들은 살아있었고 구조될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에 해경은 돈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니.
해경 이 놈들아! 저 아이들은 살 수 있었다.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구조작업을 실패했다 변명하지 마라.
너희들은 저 아이들을 버렸다.
너희들은 유병언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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