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신임 국무 총리에 검사출신이며 전 대법관이었던 안대희 변호사를 내정했다. 청화대에서는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국가개조를 추진하기위해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대희하면 대쪽 검사로 유명하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었던 안대희 당시 부장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과 여야 의원, 기업 총수 등을 줄줄이 형사 처벌하며 해 대쪽 검사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지금도 안대희 검사하면 대부분 신뢰할 수 있는 법조계 인사로 인정한다.
하지만, 그의 명성은 과장된 면이 있다.
제 43대 국무총리 내정 안대희 전 대법관. 청렴하고 무난하지만 대쪽 검사 이미지는 과장된 것. 노무현의 중립에 용감해 보였던 것.
우선 안대희 검사의 약력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안대희(安大熙, 1955년 3월 31일 ~ ) 경상남도 함안군 출생. 경기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 합격. 사법시험에 합격하자 서울대학교를 중퇴하고 사법연수원에 입소. 25세에 최연소로 검사에 임용.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과장을 2번 역임. 2006년 대법관 임명, 2012년 대법관 퇴임, 같은해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 대선이 끝난 후 안대희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
노무현 대통령과 안대희 검사는 사법시험 동기이다.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중이던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고 당시 동기들 중 유명한 인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전효숙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다.
안대희라는 인물이 대중 앞에서 대쪽 검사 이미지를 얻게 된 것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정치 실세를 포함한 여야 정치인들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고 실재 구속까지 시켰었다. 검사가 과거의 권력이 아닌 현재의 권력에 대해 그런 수사를 한 예가 없었다.
하지만, 만일 당시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 이명박이나 박근혜 였다면 과연 안대희는 끝까지 수사를 할 수 있었을까? 나는 회의적으로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검사의 독립을 보장해주었기에 2003년 당시 그런 성과를 얻은 것이다.
그리고 안대희 검사에 대해 과거 삼성의 비리를 고발한 김용철 변호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안대희 검사는 내가 본 가장 청렴하고 능력 있고 강직한 검사인데, 2002년 대통령선거 때에 삼성 비자금이 한나라당에 전해진 것을 알고도 덮었다.”
이 점에 대해 안대희 검사는 확실한 답변을 한 적이 없다.(내 기억에는)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안대희 내정자는 사람됨이 나쁘지는 않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대쪽은 아니다. 정치성향이 다른 대부분의 검사들처럼 우익이며 보수 편이라는 것이 우려가 되는 것이다. 그는 늘 한나라당 (현 새누리당) 편에 서 있는 인물이다.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킨 적이 없다.
그러고 보면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모두가 다 용감했다.
안대희라는 대쪽 검사도 나왔고. 당시 모든 언론들은 노무현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하지만, 아무도 쫓겨나지 않았다.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에서는 쥐죽은 듯 조용하고 권력의 개 노릇을 하고 있는 언론과 검사들을 보면, 이들이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용감한 척 떠들었던 자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마지막으로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정리해 본다.
1.사람됨 나쁘지 않다. 단지, 엘리트의 우월감이 강한 편이다.
2.청렴한 편이지만 권력욕은 있다.(이해해 줄 정도)
3.대쪽은 아니다. (자기 편의 잘못은 눈감아 준다.)
4.관피아 척결에 주로 진보나 친이계 쪽 사람들만 내칠 것 같다. 특히 삼성관련 비리는 눈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상은 단지 내 추측이다.
그리고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를 반대하지는 않겠다.
단지, 기대를 너무 크게 갖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실망감이 매우 커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박근혜 정부 인사들 중에서는 괜찮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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