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코난 (Old Conan)이 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서른 한 번째 이야기 제31화 여우와 까마귀 (Perry 124. The Fox and the Crow)
까마귀가 창밖에 있던 먹음직스런 치즈 한조각을 낚아채고 큰 나무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아 앉았다. 까마귀는 자신의 해냈다는 뿌듯한 보람을 느꼈고 누군가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이때 한 여우가 까마귀의 치즈를 뺏어낼 궁리를 하고 있었다.
여우는 꾀가 떠올랐다. 그리고 접근할 계획을 세우고 까마귀에게 다가갔다.
여우가 까마귀에게 말했다.
“오! 까마귀님, 정말 아름다운 날개에, 밝고 깊은 눈과 우아한 목을 가지셨군요. 당신의 가슴은 독수리의 가슴처럼 멋집니다. 당신의 발톱 또한 멋지네요. 이런 멋진 새가 설마 벙어리는 아니겠지요. 당신의 멋진 소리를 듣고 싶어요.”
여우의 아부에 우쭐한 마음에 까마귀는 입을 열고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입에 물려있던 치즈를 놓치고 만다.
여우는 땅바닥에 떨어진 치즈를 입에 물고 유유히 사라졌다.
[올드코난 한마디]
적의 말을 믿지 말라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
사기꾼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 사기를 당해보고, 보증으로 모든 것을 잃었던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속이는 놈도 나쁘지만 속는 놈도 나쁘다“
돌이켜보면, 내 자신이 착해서라기보다는 어리석어서 당했다고 반성해 본다.
한국의 정치문제를 빗대어 보면 정치인이 여우라면 유권자들은 까마귀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정치인들에게 속은 것이 아니라, 이들보다 더 나은 사람들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이들의 말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한다.
그리고 탐욕에 찌든 종교인들 특히 가짜목사들이 큰소리를 치고 있는 것은 이들 목사의 거짓말에 속고 있는 것인지, 아님 거짓목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인지 자신을 돌아 보기를 바란다.
[영어 원문]
A crow had snatched a goodly piece of cheese out of a window, and flew with it into a high tree, intent to enjoy her prize. A fox spied the dainty morsel and thus planned his approaches.
"Oh crow," said he, "how beautiful are thy wings, how bright thine eye! How graceful thy neck! Thy breast is the breast of an eagle! Thy claws, I beg pardon, thy talons are a match for all the beasts of the field. Oh! That such a bird should be dumb, and want only a voice! let me hear but one song from you that I may greet you as the Queen of Birds"
The Crow lifted up her head and began to caw her best, but the moment she opened her mouth the piece of cheese fell to the ground, only to be snapped up by Master Fox.
"That will do," said he. "That was all I wanted. In exchange for your cheese I will give you a piece of advice for the future: "Do not trust flatterers."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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