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코난 (Old Conan)이 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교활한 여우 한 마리가 수탉에게 슬며시 다가와 말했다.
“나는 당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노래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여우의 말에 닭은 눈을 감고 닭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여우가 재빨리 입으로 닭을 물고 도망쳐 버렸다.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이 외쳤다.
“여우가 닭을 잡아 가버렸어!”.
입에 물린채 끌려가고 있던 닭이 여우에게 말했다.
“여우님, 사람들이 당신이 나는 잡아간 것에 대해 하는 말들을 이해할 수 없죠? 그들에게 말하세요, 나는 마을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당신 것이라고”
닭의 말이 일리 있다고 생각한 여우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 이 닭은 당신들 것이 아니야, 내 것이야”
여우가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연 순간 닭이 여우의 입에서 빠져나가 잽싸게 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러고 나서 닭은 여우에게 말했다.
“넌 거짓말쟁이야. 난 마을 사람들의 닭이지 너의 닭이 아니야!”
이 말을 들은 여우는 화가나 발로 땅을 차면서 이렇게 말했다.
“방정맞은 입아, 넌 너무 말이 많아! 말을 하지 말고 그냥 닭을 잡아 먹었어야 했어”
지나치게 많은 말을 화를 불러온다.
[올드코난 한마디]
닭과 여우의 이야기에서 여우는 닭을 과감히 잡아 먹거나 최소한 날지못하도록 죽이거나 다치게 만들었어야 했다. 여우가 닭을 잡아가는 과정은 비겁하다 할 수 있지만, 여우가 닭을 사냥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양육강식이라는 측면에서 여우는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진 것이 아니다.
말이 많음과 망설임에 대한 충고를 담은 이야기이다.
일을 하다보면 특히 중요한 일을 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결정적인 순간 누군가의 말에 솔깃에 판단 착오를 일으키고 실수를 하는 경우 또한 많다. 흔들리지 말고 뚝심있게 일을 추진하라는 뜻이 담긴 이야기이다. 그리고 말을 신중하게 하라는 의미 역시 담겨있다.
[영어 원문]
A fox came toward a cock and said to him, "I would like know if you can sing as well as your father did." The cock shut his eyes and began to cry and sing and the fox took and carried him away. The people of the town started crying, "The fox is getting away with the cock!"
The cock then said to the fox, "My lord, don't you understand what the people are saying, that you are taking their cock? Tell them that it is your cock and not theirs." As the fox said, "It is not yours, but it is mine," the cock escaped from the fox's mouth and flew up a tree.
Then the cock said to the fox, "You lied, for I am theirs and not yours." The fox began to hit the earth with his mouth and head, saying, "Mouth, you have spoken too much! You should have eaten the cock had not your words been too many."
Much talking causes harm and too much crowing causes hurt.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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