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절대 똑 같지 않다! 7.30 재보궐 선거 D-2일

들어가기전] 6.4지방선거전인 5월 13일 ‘정치인은 비슷해도 똑 같지 않습니다. 6.4지방선거 생각하고 투표합시다.’이라는 글을 썼었다. 선거때만 되면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여당이나 야당이나 그놈이 그놈이지. 다 똑 같아”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이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져온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똑 같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글을 쓴다.

 

정치인은 절대 똑 같지 않다! 7.30 재보궐 선거 D-2일, 민주시민 답게 이성적으로 투표하자. 그것이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는 것이다.

 

요즘 내가 몸이 좋지 않고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사람을 멀리하고 주로 혼자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조카 생각에 마음이 많이 어지러웠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마음도 추스렸고, 다시는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우선, 이틀 밖에 남지 않은 7.30 재보궐 선거에 대한 말을 하고자 한다.

 

잠시 10년 전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당시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있었는데, 아버님이 트럭운전을 갓 시작할때였다. 1년도 되지 않아 후배 아버님은 전과자가 되었었다.

 

이유는 화물 과적때문인데, 실재는 그렇게 많이 실리지 않았는데, 경험이 부족해 한쪽 바퀴에 무게가 더 실려 적발이 된 것이었다. 그때는 초보 트럭 운전사여서 경찰에서 돈 몇 푼 쥐어주는 것을 몰라 딱지를 끊었는데, 얼마 안가 벌금 통지서가 날아 온 것이다.

벌금형도 형사 처벌이고 전과 기록으로 남는다.

후배 아버님은 그렇게 전과자가 된 것이다.

뵌 지 몇 년 되었는데, 여전히 트럭을 운전하고 계시다.

이미 전과자 신분이라 다른 곳에 취직도 힘들기에 계속할 수 밖에 없기에 어쩔 수 없이 하고 계신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 보면, 비록 후배 아버님이 교통 법규를 위반하기는 했지만, 고의로 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살인을 저지른 자들과 똑 같은 전과자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비록 벌금형을 받기는 했지만, 이 정도 갖고 과연 범죄자 취급을 해야 할까!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의 시각이 이러하다.

정치인들 중에서 큰 죄를 저지른 사람도 있지만, 실수였거나 혹은 몰라서 저지는 작은 죄를 저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중에는 성폭행 범도 있지만, 이보다는 적은 잘못(혹은 죄)를 저질러 작은 처벌을 받은 사람도 있는데, 유권자들 상당수가 다 같은 사람 취급을 하고 있다.

이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어떻게 죄가 같을 수 있는가.

 

“다 같은 놈들이야!‘라는 생각이 큰 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일종의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고민해 봐야 한다.

 

특히, 나이드신 어르신들 중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어르신들이 주로 진보 쪽에 있는 정치인들을 많이 욕하는 것도 보수 쪽에는 너그러이 보면서, 진보는 깨끗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 보수 이런 구분을 갖지 말고,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중에 누가 더 나쁜 짓을 저질렀고, 누가 더 좋은 생각을 가지고, 능력을 가졌는지, 이성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본다.

 

똑 같다는 말에 작은 흠을 가진 능력있는 정치인들이 오히려 설자리를 잃고 있고, 그 자리를 비도적적인 인물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정치의 현실이다.

 

한국 정치의 문제를 더 이상 정치인들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우리 유권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비극의 근본원인은 해양경찰 책임 이전에 정치권의 무능에 있었고, 이 무능한 정치인들게 힘을 실어준 것이 바로 우리 유권자 국민들이었다.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유권자들의 제대로 된 선거 의식에 있다고 생각해 본다.

 

정치인은 절대 똑 같지 않다. 명심하자.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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