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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이어지면 안될까?

올드코난 2014. 8.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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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아이스 버킷 챌린지 (Ice Bucket Challenge) 란?

최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혹은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미국의 ALS 협회에 기부를 하는 방식의 사회운동이다. 최근 2014년 여름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이 운동의 방식은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이어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10달러를 기부하든지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든지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그 후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방식으로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이 운동은 빌 게이츠가 참여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유행을 타게 되는데, 이후 많은 전세계적인 명사와 스타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과 관심이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유족들에게 이어지면 안될까?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

여기에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너무 흥미위주로 가고 있고 연예인들 홍보수단이라는 비판이 그것으로 나름 타당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대해 반론도 있지만, 어느쪽 의견이든 틀린 말들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취지는 좋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저명 인사들도 여기에 동참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바라는 것은 이 좋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운동이 세월호 유족들에게도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현재 가수 김장훈 씨가 유족들과 단신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이것을 어떤 몰지각한 뮤지컬 단역 배우가 욕설을 퍼부었지만, 대응할 가치도 없는 비난이었다.

 

지금, 세월호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상조사이지 보상이 아니다.

단식농성은 정치적인 목적이 전혀 없는 억울하게 죽어간 희생자들에 대한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것인지를 밝혀주기를 바라는 당연한 요구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백한 조사와 관계자 처벌 그리고 제2의 참사를 막는 대책을 원하는 것이지, 그 어떤 댓가를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많은 연예인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

이들 연예인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해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은 너무 무리일까. 얼음물 뒤집어 써서 섹시한 몸을 드러내면 홍보라도 될 텐데 괜히 세월호 이야기를 꺼내 연예인 생활에 지장이 될까 두려울지도 모르겠다. 이왕이면 이슈도 되고 홍보도 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더 매리트가 있을 것이다.

 

최소한 한국에서 살고 있고 오늘날 한국의 문제점에 대해 조금이라고 관심이 있다면, 루게릭 병보다 더 심각한 것이 안전불감증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루게릭 병은 살릴 수 없는 병이다.

하지만, 안전불감증은 고칠 수 있다.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못지 않게 세월호 유족들을 응원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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