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오버 더 탑(Over The Top)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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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탑
(Over The Top)

    
"
부모의 별거로 상처받은 아들이 확인해 가는 진한 혈육의 정"

 

  제작:87, 미국

  감독:메나헴 골란

  음악:조르지오 모로더

  출연:실베스타 스탤론, 로버트 로지아, 수잔 블레이크리, 릭 줌월트, 데이비드

멘델홀, 크리스 맥카티

 
이 영화는 '플래시댄스'(83)의 성공으로 기고만장해진 음악가 조르지오 모로더가 액션 스타 실베스타 스탤론과 처음 손잡고 발표한 의욕적 작품이다.

  삽입곡 중 'Bad Night'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의 숨결이 담긴 배경곡들이다.

  이런 인연으로 모로더는 '람보3'(88)에서도 콤비를 이루었다.

  생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내와 아들을 두고 장인으로부터 쫓겨나야 했던 링컨(실베스타 스탤론). 그는 트럭 운전을 하는 동시에 팔씨름, 트럭 경주대회 등 돈이 걸려 있는 도박성 대회에는 기를 쓰고 출전해 근근히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다 아내가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10년 만에 귀가하게 된다. 어린 아들은 어느덧 소년으로 성장을 했지만, 할아버지의 세뇌 교육으로 인해 부친에 대한 증오심을 깊이 갖고 있었다.

  그는 아들을 위해 가진 모든 재산을 걸고 팔씨름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아들이 응원을 옴으로써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해결되고, 혈육의 끈끈한 정을 다시 회복하게 된다.

  타이틀 곡인 'Over The Top'을 노래해 주는 새미 헤이거는 73년에 몬트로즈 Montrose 그룹을 결성해 음반업계에 데뷔했다. 다소 거친 음색을 곁들여 자신의 특색을 과시한 그는 이런 특성을 눈여겨본 반 헤일런의 권유로 하드 록 그룹에 가담한다.

  '오버 더 탑'에서는 기타 연주에 일가견이 있는 에디 반 헤일런이 찬조 팀으로 가세해 조화로운 배경곡이 되는 데 공헌했다. 이들의 실력이 담긴 곡은 힐튼 호텔에서 펼쳐지는 팔씨름 대회의 긴장감을 부추켜 주는 장면에서 나온다.

  'Take It Higher'는 조르지오 모로더가 발굴한 가수 L.A. 그린이 불러 주는 노래.

그는 포춘 Fortune이라는 밴드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의 노래는 '탑건'에서도 담겨 있어 영화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낯설지 않는 가수. 이 영화에서는 극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영예를 얻었다.

  별거에 들어간 아내가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트럭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링컨이 전화를 해 부부간의 애정을 다시 확인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곡은 'All I Need Is You'. 노래를 불러 주는 빅 트러블 Big Trouble LA에서 활동하다 조르지오 모로더의 곡을 받고 팝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미녀 4인조 그룹이다.

  'Bad Night'를 불러 주는 이는 스탤론의 친동생이자 가수로 한몫 했던 프랭크 스탤론.

그는 존 트라볼타 주연의 '스테잉 얼라이브'에서도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팝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Mest Me Half Way'를 열창해 주는 케니 로긴스는 '풋루즈'의 테마곡을 불러 영화 음악 분야에서 돈과 명예를 얻은 주인공. 그의 좀더 완숙한 기량이 녹아난 이 노래는 호크와 그의 아들이 새벽녁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 서로의 오해를 벗고 부자지간의 정을 느끼는 정겨운 장면에서 사용이 됐다.

  이외에 '오버 더 탑'의 수록곡 중 로빈 선더가 불러 주는 'In This Country'는 볼보 트럭을 몰고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하는 링컨의 모습을 보여 줄 때 흘러나와 긴박감을 더해 준 테마곡이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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