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와 음악)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작품해설

올드코난 2010. 7.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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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는 작가와 감성적 이웃 여인과의 사랑"

 

  제작:61, 미국

  감독:블레이크 에드워즈

  음악:헨리 맨시니

  출연:오드리 헵번, 조지 페퍼드, 패트리시아 넬, 보디 에드센, 미키 루니, 마틴

발삼, 존 맥가이버


 
트루만 카포티의 원작을 블레이크 에드워즈가 감독한 이 영화는 은막의 천사로 숭배 받은 오드리 헵번의 우아한 연기로 온 세계의 영화팬들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이 영화는 고양이를 유일한 동료 겸 가족으로 삼아 뉴욕시 한복판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여인의 처지를 담았다. 주인공 홀리(조지 페퍼드)가 뉴욕 5번가의 유명 보석 상회인 티파니 가게 쇼윈도를 들여다보면서 모닝 빵을 먹는 장면과 비오는 라스트 장면에서 사랑하는 연인의 품에 안겨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이 영화의 히트로 태어난 부산물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중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여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티파니의 액세서리, 인간과의 교제를 피하고 고양이와 살아가는 독신 여성의 증가,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기이한 인상을 주는 일본인들의 등장 등은 바로 이 영화가 남긴 대표적 문화 현상이었다.

  이 때문에 영화 비평가들은 이 영화를 "유행 상표를 만들어 낸 영화"라고 자리매김해 주었다.

  오프닝 장면에서 뉴욕의 티파니 거리 쇼윈도를 엿보며 아이 쇼핑을 즐기는 오드리 헵번의 행동 배경으로 흐르는 곡이 그 유명한 'Moon River'이다. 이 곡은 작곡가 헨리 맨시니에게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여 받게 해주면서 그를 단번에 유명 인사로 만들어 주었다.

  1924년 펠실바니아주 알크이파에서 태어난 헨리 맨시니는 8세 무렵부터 플루트와 피콜로를 배워 일찌감치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이어 13세 때에는 펜실바니아주의 올스테이트 밴드의 제 1플루트 연주자를 맡아 잠재력 있는 미완의 대어임을 과시했다.

고교 졸업 후 카네기 공과대학의 음악 학교에서 수학하고, 재즈 음악인인 베니 굿맨에게 발탁돼 뉴욕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곧바로 유니버셜 영화사 전속 음악 편곡자로 취직했다.

  이후 그는 54 '글렌 밀러 스토리'(54)로 첫 아카데미 후보자로 올라 프로 음악계에서도 각광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61년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과 손을 잡고 텔레비전 드라마 '피터 건'의 음악을 맡아 그래미상을 수상해 자신의 이름을 음악계에 널리 인식시켰다.

  특히 62 '술과 장미의 나날'에서 에드워드와 콤비를 이뤄 드디어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한다. 이어 발표한 '핑크 팬더 The Pink Panther'(64), '빅터/빅토리아 Victor/Victoria'(82) 등에서도 두 사람은 명콤비다운 실력을 발휘한다.

  이외에 헨리 맨시니는 '하타리'(62)의 테마곡 '아기 코끼리의 걸음마''샤레이드'(63), '어두워 질 때까지'(67), '해바라기'(70) 등의 주제곡으로 국내 영화 음악 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준 영화 음악 작곡가이다.

  오드리 헵번이 자신의 집안 베란다에서 기타를 치며 'Moon River'를 불러 주어 숨겨진 능력을 과시해 주는 장면이 있는데, 육성으로 나온 그녀의 노래는 아쉽게도 사운드 트랙에서는 빠져 있다.


(: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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