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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세상을 떠난 작곡가 이영훈

올드코난 2015. 2.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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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2.14. (토) 186회 불후의 명곡 - 작곡가 故 이영훈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명곡을 탄생시키며 80년대 수많은 청춘의 가슴을 울렸던 대한민국 감성 발라드의 대표 작곡가! 우리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추억을 선물하고 그는 7년 전 2월 14일, 하늘의 별이 되었다. 옛 사랑의 노래 < 작곡가 故 이영훈 편 >


[방송내용]

1번 무대는 보기만 해도 훈훈한 꽃미남 듀오, S! 노래는 <이문세-빗속에서> 1985년 이문세 3집세 수록된 곡으로 고 이영훈 작곡가가 비오는날 빗소리를 들으면서 쓴곡이라고 한다. 노래 오프닝 부에서 천둥소리와 이문세의 샤우팅 창법이 애절하게 표현된 연가로 타이틀 못지 않게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참고로 3집은 당시 150만장이 팔렸다. 강타는 음악하는 사람에게 소울메이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이영훈과 이문세의 관계를 부러워했다. 이영훈의 노래를 표현해줄 이문세라는 가수를 만난 것은 분명 그의 큰 행복이었을 것이다.

S는 발라드 원곡에 댄스풍으로 편곡에 화려한 뮤지컬 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귀엽게 봐달라는 강타의 말은 겸손이었던 것. 여성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 논 S의 다음 순서는 남심을 빼앗을 바로 다비치.



2번 무대는 6개월 만에 돌아온 불후의 여신, 다비치! 노래는 <이문세-이별 이야기> 1987년 발표곡으로 고은희와 부른 듀엣곡이다. 이별 노래로 슬프고 애잔하게 표현한 노래. 원래 이 노래는 이문세가 박미경과 부르자고 먼저 제안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영훈이 순수한 음색을 가진 고은희를 원해 고은희와 듀엣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많은 듀엣들이 이 노래를 같이 부르는 대표적인 러브송이다.

다비치는 그동안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하는 장엄한 사운드로 노래를 불렀는데, 이번에는 잔잔한 편곡과 사운드로 무대에 임했다. 남녀 듀엣곡을 여성 듀엣으로 부르는 것도 다소 신선했다. 6개월 전보다 더 성숙해지면서 어떤 아픔 마저도 느끼게 만든 슬픈 발라드를 들려준 다비치. 남성듀와 여성듀오의 대결 결과는 391표로 S가 승리. 여성관객들이 조금 많았던 듯 ^^



3번 순서는 파워풀한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무대 매너까지! 2015년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흔들 슈퍼 루키 마마무! 노래는 <이문세-깊은 밤을 날아서> 1987년 발표곡으로 이문세의 노래중 몇 안되는 빠른 비트의 곡이다. 그해 골든디스크 상을 휩쓴 노래로 동화를 바탕으로 순수한 가사의 내용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발표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고, 드라마 영화에 많이 쓰여졌다.

마마무는 이번이 2번째 출연인데, 지난 첫출연 이후 확실히 팬들이 많아졌다. 등장할때부터 마마무를 외치는 관객들이 무척 많았다. 노래는 신인의 패기와 젊음의 열정을 마마무의 색깔을 입혀 무척 흥겹고 발랄한 무대였다. 여기에 관능적인 매력까지 보여주며, 남성들의 마음을 확실히 잡았다. 엔딩도 강렬했다. 불후의명곡 최고의 걸그룹의 탄생을 알리고 2015년 대세는 마마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켜주었다. 결과는 419표를 얻어 S를 눌렀다. 2번 출연에 모두 410표 이상을 얻는 대단한 마마~무!



4번 순서는 R&B의 교과서 문명진! 노래는 이날 유일하게 이문세의 노래가 아니었던 <이광조-세월 가면> 1987년 발표곡으로 이영훈이 이문세가 아닌 다른 가수에게 노래를 주어 히트를 한곡으로 여성적인 감성을 제대로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은 조광조가 이 노래를 불러 다시 정상의 가수로 인기를 얻게 된다. 1987년 음반판매량중심으로 인기가요를 주사했는데, 5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전 무대 마마무외 문명진의 노래는 모두 돈 스파이크가 편곡을 했다고 한다. 돈 대 돈의 대결이 되었는데, 문명진은 마마무 보다 자신의 노래 편곡을 대충했다고 돈 스파이크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R&B 가수 문명진을 위한 돈 스파이크의 편곡은 나쁘지 않았다. 감성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에 문명진의 호소력 짙은 애절한 목소리가 잘 조화가 되었다. 그리고 무대 위에는 문명진 혼자있는데, 전혀 허전하지 않았다. 댄서도 없이 홀로 노래에 취한 문명진의 보컬과 연기로 충분했던 무대였다. 결과는 432표로 문명진 승리! (솔직히 전혀 예상 못함)



5번 순서는 록, 발라드, 퍼포먼스까지 팔방미남 듀오 옴므 노래는 <이문세-소녀>. 1985년 이문세 3집 수록곡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노래다. 이영훈이 고등학교 때 습작해 초고로 잡아 놓았던 곡으로 이영훈이 이문새를 처음 만난날 들려주었다고 한다. 이문세는 당시 이 노래를 한 번에 녹음했다고 밝혔다.

옴므는 순수한 감정으로 표현하겠다고 했는데, 조금은 응큼한 느낌이...^^

편곡은 전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갔다. 순수한 청년의 마음으로 부르기 보다는 이별후에 마치 그녀를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처럼 들렸다.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보컬은 좋았다. 결과는 문명진 2연승.



6번 순서는 대기실 MC에서 경연자로 컴백! 악기 없이 반주 없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전하는 역대 최강 소울 무대 노래는 <이문세-옛사랑> 1991년 이문세 7집 수록곡으로 담담하게 회상을 하는 듯 읊조리는 듯한 창법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곡으로 이영훈이 꼽은 이문세의 대표곡이다. 이 앨범이후 이영훈과 이문세는 잠정적으로 공동 작업을 중단한다.

윤민수는 역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 대기실 MC는 분명 오늘이 마지막이 확실해 보인다. (사실 큰 활약도...) 간만에 듣는 윤민수의 노래는 확실히 나가수 급이었고, 나가수3에 다시 합류를 하게 될지 모르겠다. 절정의 가수가 부른 뛰어난 노래에 관객들도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고. 결과는 443표로 윤민수 승리! 기쁨에 큰절까지 하는 윤후 아빠~



7번 마지막 순서는 익살스러운 매력만점 악동밴드 노브레인 노래는 <이문세-이 세상 살아가다보면> 1989년 이문세 6집 수록곡으로 경쾌하고 흥겨운 멜로디의 곡으로 이전까지는 주로 사랑이야기를 다루었지만, 6집에서는 개인적 사회적 성찰이 담긴 곡들 위주로 구성했다.

노브레인은 이 노래를 중학교때부터 즐겨불렀다고 하는데, 불후의명곡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될 줄이야. 유쾌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락 사운드로 편곡했다. 노브레인과 함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충동을 느끼게 만든 흥겨운 무대였다. 결과는 윤민수 2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세상을 떠난 로맨티스트 작곡가 고 이영훈


2월 14일에 이영훈 작곡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오랫동안 있고 있었다.

이날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언도 받았다고도 한다.

발렌타인데이는 이제 연인들간에 초콜렛을 주고 받는 날로만 알고 있다.

사랑의 참 의미는 잊고 상업적으로만 물들어가고 있는 지금, 이영훈의 순수와 낭만의 깃든 노래를 불후의명곡에서 다시 듣게 된 것은 큰 행복이었다.



강타가 말했듯이 이영훈과 이문세는 소울메이트로 최고의 작곡가와 가수가 만나 우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지금도 우리는 이들의 노래에 감동을 받고 추억에 젖는다.


오래전에 내가 한 말이 있다.

요즘 가수들은 옛날 가수들 보다 노래를 더 잘한다.

단지, 좋은 노래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고.


이문세의 후배는 많지만 이영훈의 후배는 많지 않다.

지금 가요계에 필요한 것은 제 2의 이영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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