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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으로 재해석한 박기영 멍에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188회 김수희 편 우승 박기영]

올드코난 2015. 2.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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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2.28. (토) 188회 불후의 명곡 - 허스키한 음색! 짙은 호소력! 독보적인 창법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소울 디바! 가슴을 파고드는 짙은 감성가슴을 파고드는 짙은 감성 김수희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경연 순서]

1. 울랄라세션 - 너무합니다(김수희), 2. 조정민 - 정거장(김수희), 3. 옴므 - 지금은 가지 마세요(김수희), 4. 손승연 - 잃어버린 정 (김수희), 5. 마마무 - 정열의 꽃, 6. 부활 - 애모 (김수희), 7. 박기영 - 멍에 (김수희)



[방송내용]

1번 무대는 울랄라세션 김명훈과 박광선 듀엣 노래는 김수희의 너무합니다. 김수희의 정식 데뷔곡으로 1976년 발표되었다. 뮤지컬 무대에서 이 노래를 열창한 이후 노래 실력을 인정받고 다음해에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교포사이들에게 먼저 인기를 얻었고, 한국에서는 뒤늦게서야 인기를 얻게 되는데, 당시 라디오 DJ였던 이종환이 생방송을 통해 이 노래를 듣고 가수를 찾게 되면서 김수희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김수희는 일본에 진출해 이곡을 일본어로 번안해 불렀다. 1985년 3월 일본에서 최우수 인기가수로 뽑히기도 했다.

울랄라세션이 넷이 모이면 퍼포먼스의 제왕이고 김명훈과 박광선이 듀엣으로 나오면 발라드를 부르고는 했는데, 이날도 트로트 느낌의 발라드로 편곡해 남성의 감성으로 불렀다.



2번 무대는 장윤정, 박현빈의 뒤를 잇는 트로트계의 떠오르는 샛별 조정민 노래는 <정거장>. 1981년 발표곡으로 신나는 멜로디와 김수희의 파워풀한 가창력의 곡으로 지금도 주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애창곡이다.

조정민은 2009년 조아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했었는데 6개월만에 활동을 접고 다른을 하다 최근 본명 조정민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지금은 트로트 계의 핫한 여가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쁜 외모와 섹시한 S라인에 매혹적인 무대로 불후의명곡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남심을 올킬한 조정민의 경연 결과 366표로 울랄라세션이 1승을 거두었다.



3번 무대는 불후의 명곡 공식 대표 남성 듀오, 옴므 노래는 <지금은 가지 마세요> 1986년 김수희 6집 수록곡으로 트로트와 팝의 경계에 서 있는 곡으로 김수희의 허스키하면서도 가슴을 파고드는 호소력 짙은 노래다.

옴므는 가창력은 물론 화려한 댄스도 보여주는 만능 엔터 듀엣이다. 이번 무대도 팝 댄스와 약간의 복고 느낌의 사운드에 옛날에 좀 놀아본 그리고 태진아와 비가 보여주었던 무표정한 댄스까지 보여주면, 시원하고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결과는 역시 옴므 403표로 1승을 거두었다.



4번 무대는 세계가 인정한 명품 가창력 손승연 노래는 <잃어버린 정> 1984년 김수희 3집 수록곡으로 일본 진출시 ‘너무합니다’와 같이 일본어로 번역해 불러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가요계 불황에서도 앨범 판매 10만장을 기록했다고 한다. 음반사에서 자동차를 선물로 받기까지 했다고.

손승연의 어머니도 가수가 꿈이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노래자랑에서 손승연의 어머니가 불렀었고 무척 좋아하는 노래라고 한다. 못다 이룬 어머니의 꿈을 담아 가슴 절절한 감성으로 부른 아픈 이별의 발라드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428표로 손승연 1승. 괴물 보컬의 귀환이었다.



5번 무대는 2015년 슈퍼 루키로 떠오른 당찬 걸 그룹, 마마무! 노래는 <정열의 꽃> 2000년 발표곡으로 원곡은 라틴 음악의 여왕 카테리나 발렌테의 1959년 히트곡 Passion Flower로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곡이다. 1960년 한국 최초의 댄스가로 평가되는 이금희가 처음 리메이크 했고, 1972년 정미조가 다음으로 세 번째 가수가 바로 김수희였다.

2014년 슈퍼루키는 당연 손승연이었고, 2015년에는 마마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로 경쟁심을 아예 대놓고 벌이는 이들의 대결이 앞으로 불후의명곡의 또 다른 라이벌 전이 될 듯 하다. 뛰어난 보컬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부른 마마무의 정열적인 라틴 팝 무대에 가만히 앉아 있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결과는 손승연 2연승.



6번 무대는 전설의 국민 록밴드, 부활!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신들린 연주와 보컬 김동명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까지! 부활의 노래는 <애모> 1989년 발표곡으로 첫 제목은 ‘바람의 소곡’이었다. 김수희가 작곡가 유영건에게 양해를 구해 애모라는 제목으로 변경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이후 1993년 큰 인기를 얻게 되는 데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던 서태지와 아이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의미가 있는 곡이다.

전설의 밴드 부활이 불후의명곡에 경연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대단한데, 부활을 누른 손승연은 더 대단했다. 단 3표차이로 손승연 3연승.



7번 마지막 무대는 무대에서 돌변하는 팔색조 매력의 그녀, 박기영 노래는 멍에. 1982년 발표곡으로 김수희 노래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노래다. 원래 이 곡은 방미가 부를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김수희가 부르게 되고 음반 발매 2달 만에 15만장이 팔렸다. 김수희의 개성적인 창법과 애절한 목소리로 큰 인기를 얻어 최다 방송 회수를 경신한 당대 히트곡이다.

박기영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음악성과 실험적인 무대를 연출하는 뮤지션이다. 이번에는 하드락으로 편곡을 했다. 비장미와 한까지 느껴지던 그리고 매우 고급스런 사운드의 느낌의 멋진 무대였다. 결과는435표로 박기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김수희 편 우승 박기영, 하드락으로 재해석한 멍에


박기영은 작년 나는가수다 추석 편에 출연했었다. 좀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나는가수다 시즌1에서 조규찬의 첫 경연에 듀엣으로 출연을 했었다. 그때 조규찬 대신 박기영이 출연을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시간이 지나 박기영은 불후의명곡에 출연을 하고 있다. 지난 몇 번의 경연에서 특유의 실험 정신을 잃지 않았지만, 무대에 비해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제 드디어 박기영의 불후의명곡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출연 가수도 만만치 않았다. 진정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표도 435표로 매우 높다. 

박기영 자신도 기쁘겠지만, 나 역시 무척 기쁘고 반갑다. 

박기영 같은 뮤지션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를 무척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불후의명곡에서는 목청과 퍼포먼스에 너무 많은 표를 몰아 주었는데, 이번 박기영의 우승으로 음악적으로 좀 더 성숙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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