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코난 (Old Conan)이 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 78화 토끼와 사냥개 (The Hare and the Hound)
사냥개가 수풀 속에 숨어있던 토끼를 사냥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토끼는 생각보다 빨랐다. 결국 사냥개는 토끼를 놓치고 말았다. 개의 주인인 양치기가 이 광경을 보고 사냥개를 놀리기 시작했다. "고작 토끼도 못 잡니, 느림보야!“
사냥개는 양치기의 말에 이렇게 대꾸했다.
“당신의 저녁거리를 위해 사냥하는 것과 자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도망치는 것이 같을 수 있나요.”
쫓는 자와 쫓기는 자는 입장이 다른 것이다.
[올드코난 한마디]
아다르고 어다르다. 말을 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입장에 따라 같은 말도 달리 들린다. 사냥개는 한끼 식사거리로 토끼를 잡으려했다면, 토끼는 살기 위해서 달려야 했다. 토끼는 잡히면 모든게 끝나고, 사냥개는 한끼를 굶었을 뿐이다. 이걸 어찌 똑같이 볼 수 있을까.
최근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노동개혁을 외치고 있다.
적은 월급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처한 많은 일용직 비정규직을 위한 정책은 없고,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재벌들을 위한 정책에는 늘 앞장서는 이들을 보면, 이들은 국민을 그저 하찮은 존재로만 보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영어 문장]
The Hare and the Hound
A hound having put up a hare from a bush, chased her for some distance, but the hare had the best of it, and got off. A goatherd who was coming by jeered at the hound, saying that puss was the better runner of the two. "You forget," replied the hound, "that it is one thing to be running for your dinner and another for your life."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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