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코난 (Old Conan)이 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 76화 천문학자 (The Astronomer)
옛날에 어떤 천문학자가 있었다.
천문학자는 매일 밤 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며 제자들에게 별자리에 대해 가르치고는 했다.
그날도 천문학자가 천문대를 향해 길을 걷고 있었다.
천문학자는 밤하늘에 뜬 별들을 보며 걷다가 길가에 있던 깊은 구덩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만 빠지고 말았다.
마침 곁에 있던 제자들이 천문학자를 꺼내주었고, 한 제자가 이렇게 말했다.
“하늘의 별들은 알아도 당장 발아래 구덩이는 모르시네요.”
등잔 밑이 어둡다.
[올드코난 한마디]
이 에피소드는 지식인들을 비꼬는 이야기로 대단한 것을 알고 있다고 뽐내지만 실재 보통 사람들의 생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주의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형 엘리트들 즉 관피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로, 이들은 분명 많은 공부를 한 지식인들이기는 하지만, 막상 이들이 하고 있는 일들은 국민들의 삶에 동떨어지거나, 오히려 해가 되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하늘에 별이 얼마나 많은지 대다수 사람들은 관심 없다.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구덩이를 메꿀 수 있는 사람이나, 방법을 아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영어 문장]
The Astronomer
An astronomer used to walk out every night to gaze upon the stars. It happened one night that, as he was wandering in the outskirts of the city, with his whole thoughts rapt up in the skies, he fell into a well. On his hollering and calling out, one who heard his cries ran up to him and, when he had listened to his story, said; "My good man, while you are trying to pry into the mysteries of heaven, you overlook the common objects that are under your feet."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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