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16.1.3. 만화가 이상무 화백이 별세했다고 한다. 본명 박노철 님으로 1946년 경북 김천 출생이다. 고등학교 재학중이던 1963년 대구 영남일보 어린이 지면에 4칸 만화를 연재했다고 전하며 다음해 1964년 서울로 상경해 박기정, 기준 작가 문하생으로 만화를 배웠고 1966년 ‘여학생’에 ‘노미호와 주리혜’를 연재하면서 작가명 이상무로 공식 데뷔했다.
이상무 화백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캐릭터는 바로 ‘독고 탁’이다.
1971년 ‘주근깨’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인 독고탁이 큰 사랑을 받게 되는데, 특히 독고탁은 당시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하는 만화 주인공이 된다.
7080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에게 독고탁은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였고, 추억의 이름이었다.
나 역시 청소년 시절에 독고 탁이 출연하는 만화는 다 봤던 사람이다.
독고탁은 이후 만화 영화로도 만들어 졌고 나 역시 극장에서 봤다.
"천왕봉아 눈떠라 내가 왔도다, 호서방에 보여봐라 내가 왔단다.."
이 노래 구절을 알면 독고탁을 보고 자란 세대다 ^^
그리고 늘 잊지 못하는 대사가 있다.
정확히 어떤 만화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독고탁을 향해 누가 한 말이 있다.
“미운 말을 하는데 미워할 수 없게 만드네..”
키가 작은 짜리몽땅 독고탁은 남들에게 놀림감을 당하고 꼴찌 같은 인생이지만, 노력으로 최고가 되는 인생역전의 신화를 보여주는 용기와 의지의 상징이었다.
독고탁을 보면서 꿈을 키워 나갔단 세대로서 이상무 화백의 죽음이 무척 안타깝고 슬프지만, 독고 탁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살아 남았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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