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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의 추억을 되세겨준 이세준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35회 故 김광석 20주기 특집 1부 우승 이세준]

올드코난 2016. 1. 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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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1.23. (토) 235회 불후의명곡 - 故 김광석 20주기 특집 1부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통기타와 하모니카 하나로 우리의 청춘을 노래하고가슴 절절한 목소리로 나지막이 큰 울림을 전해준 가요계의 영원한 음유시인!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을 추억하며! 끝나지 않은 노래 <故 김광석 20주기 특집>

[경연 순서]

1. 몽니 - 사랑했지만, 2. 로이킴 - 서른 즈음에, 3. 려욱 - 나의 노래, 4. 손승연 - 일어나, 5. 이세준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6. 이해리 - 너에게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풍부한 성량과 흔들림 없는 시원한 고음과 화려한 밴드 연주 데뷔 12년차 모던 록 밴드, 몽니 노래는 <사랑했지만> 한동준이 작사작곡하고 1991년 김광석 2집에 수록된 곡으로 감성적이고 슬픈 사랑의 노래로 발표 당시에도 큰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노래.

작년 나가수3에 출연후 근 1년만에 다시 보는 몽니는 어느덧 12년된 관록의 밴드로 인디계의 대들보같은 존재다. 오늘 무대에서는 원곡의 감수성과 포크 멜로디에 점 더 강렬한 락스럽게 편곡해 불렀는데, 젊은층이 좋아할 사운드였다.

☞ 몽니 - 사랑했지만,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2번 순서는 첫 출연! 여심을 사로잡는 감성 보컬, 리틀 김광석 로이킴!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전하는 로이킴의 <서른 즈음에> 1994년 김광석 4집 수록곡으로 당시 서른살이 된 김광석이 실재 느끼는 30대가 된 공허함과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금도 젊음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세대는 물론, 힘든 사회생활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노래.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는 명곡으로 이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고, 2007년에는 음악평론가들에게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다. 덧붙여 원래 강승원의 곡이었지만, 김광석이 자신이 부르겠다고 끈기있게 설득해 부르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로이킴은 슈퍼스타K4 우승후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등장부터 환호성이 터지고, 샤워가운같은 의상이 오히려 귀엽게 보인다. 그리고 목소리 톤이 좋아서인지 잔잔한 사운드임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정작과 여운이 남던 로이킴의 무대. 결과는 378표로 로이킴 승리.

☞ 로이킴 - 서른 즈음에,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3번 순서는 깨끗한 미성! 파워풀한 가창력! 3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 려욱 불후 컴백무대 려욱의 <나의 노래> 1992년 발표한 김광석 3집 수록곡으로 3집은 김광석의 철학과 음악이 잘 담긴 앨범으로 평가된다.

3년 3개월만에 돌아온 려욱이 3번째 순서로 나오는게 묘하다. 얼마전 복면가왕에 출연해 3라운드까지 갔던 려욱은 자심 잊혀졌던 슈주의 보컬 려욱의 재발견이었고, 이제 서른살이 되어 어른이 되어버린 려욱의 모습에 아쉬움 또한 느낀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오늘 무대에서는 아직 서른이 덜된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까. 흥겨움과 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무대였다. 결과는 로이킴 2연승! 원곡을 그대로 부른 가수가 잘 나가고 있는데, 과연.

☞ 려욱 - 나의 노래,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4번 순서는 영원한 불후의 괴물 보컬, 손승연!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에너지로 힘차게 전하는 2016 희망가! <일어나> 1994년 4집에 발표된 곡으로 김광석이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었다. 김광석의 묘비에 가사 일부가 적혀있다. 젊은 시절의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30대 직장인을 위한 노래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응원가나 희망곡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오늘 알았는데, 손승연은 로이킴과 동갑내기 친구다. (정말이다^^) 그래서 더 경쟁심이 강한 것 같은데, 로이킴보다 노래에 힘이 더 들어갔다. 로이킴을 의식하지는 않았겠지만, 확실히 다른 편곡이었다. 결과는 391표로 손승연 승리. 슈스케 우승자를 누른 보코1 우승자 손승연

☞ 손승연 - 일어나.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5번 순서는 미성 발라더 이세준의 노래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1994년 김광석 4집 수록곡으로 시인 류근의 작시한 노랫말에 김광석이 곡을 넣어 만들었다. 기타, 하모니카 연주가 애잔함을 더한다. 김광석이 생을 마감하기 전 케이블 TV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을 때 마지막으로 불렀던 노래다.

이세준은 김광석의 기타 2개를 들고 나왔다. 처음 사용했던 기타와 마지막 기타를 무대에 갖고 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석 생전에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받았던 이세준은 대표적인 김광석 키즈로 이날 가장 큰 여운이 남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포크음악의 대를 이은 이세준과 김광석의 목소리가 조화된 편곡은 감동 그 자체였다. 결과는 이세준이 408표로 승리를 거두었다. (생각보다 표는 적었다.)

☞ 이세준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6번 1부 마지막 순서는 가요계의 발라드 여신 이해리 티 없이 맑은 음색과 깨끗한 고음에 진한 감수성의 노래 <너에게> 1989년 김광석 1집 첫곡으로 솔로 데뷔앨범으로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광석의 시잘을 알렸다는 의미가 있고, 이 노래는 김형석이 작사/작곡했고, 작곡가로서 데뷔곡이다. 김광석이 첫 히트곡이어서인지 애착을 갖었던 것으로 보이며 1993년 김광석다시부르기1에서 리메이크해 재수록했다.

오랜만에 출연한 이해리는 노래 위주의 편곡에 여성의 감수성과 뛰어난 해석력을 보여주었는데, 개인적으로 노래자체만으로 이날 가장 좋았다고 평가를 주고 싶을 정도로 가장 좋은 노래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이세준이 2연승을 거두고 1부 우승을 차지한다.

☞ 이해리 - 너에게,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35회 故 김광석 20주기 특집 1부 우승 이세준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의 추억을 되세겨주었다.


이번주는 김광석 특집 1부로 6명의 가수들이 차례로 불렀는데, 1부 우승은 이세준이 차지를 했지만, 노래 자체의 해석력은 이해리가 더 좋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세준을 깍아내리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감동만으로는 당연히 이세준의 무대가 좋았다. 김광석의 2대의 기타를 다시 보게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추억이 되살아난다. 내가 김광석 형님의 무대를 직접 본 것은 1993년 대학로 모 소극장이었는데, 그때 본 기타였다. (물론 잊고 있었다.) 그 작은 극장에서 들었던 김광석 형님의 노래와 기타소리는 여전히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때 치던 그 기타를 다시 보게 된 것만으로 나는 행복했다. 아마 지금 40대와 50대들은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갖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세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며 이만 줄인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36회는 김광석 특집 2편이다. 아직도 6명의 가수들이 남았다. 최종우승은 누가 차지할지 꼭 본방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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