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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시집보내는 아빠의 마음을 들려준 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38회 최백호 편 우승 린 - 애비]

올드코난 2016. 2. 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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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2.13.. (토) 238회 불후의명곡 - 최백호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삶의 단편을 시처럼 이야기하는 가사와 고독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감동을 부르는 오늘의 주인공! 인생을 노래하는 낭만 시인 <최백호>

[경연 순서]

1. 손준호 <뛰어>, 2. 남상일 <낭만에 대하여>, 3. 박기영 <그쟈>, 4. 김보경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5. 스윗소로우 <입영전야>, 6. 레이지본 <영일만친구>, 7. 린 <애비>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다시 뭉친 최강 성악 트리오 성악 3인조 손준호 with 김상진, 박정택 세 남자의 하모니 손준호 <뛰어> 1976년 최백호 데뷔앨범 수록곡으로 가사 대부분 토박이말로 이루어져 구수하면서도 흥겨운 노래로 그해 여름 큰 인기를 얻었다.

손준호와 김상진, 박정택은 ‘Y’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여기에는 손준호가 부인 김소현과 함께할때보다 성적이 더 좋아서 함께하는 이유가 더 크다.^^ 셋이 뭉쳐 최강인 성악 트리오의 하모니도 좋았고, 다른 음역대이면서도 앙상블이 느껴졌다.

☞ 손준호 - 뛰어.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2번 순서는 삶의 애환을 구성진 소리에 담는 국악인 남상일 탱고 리듬의 원곡을 구슬진 우리 소리로 표현한다. 전설도 감동한 국민 소리꾼의 감동적인 열창 <낭만에 대하여> 1994년 발표곡으로 다음해인 1995년 KBS 인기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된 노래로 최백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준 노래다. 삶의 허무와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을 담은 세미 트로트 곡으로 중장년층에게 추억과 낭만을 되살려주는 노래로,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적인 노래방 애창곡이다.

남상일과 순준호의 Y팀과는 악연이 있다. 남상일에게 광탈을 안겨주었는데, 다시 만났다. 트로트를 국악으로 듣는 재미도 좋았고, 더 구성진 매력을 주었는데, 최백호의 노래를 성악과 국악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로 대결을 펼치는 묘한 무대가 연출되었다. 경연 결과는 388표로 손준호 Y팀의 승리! 남상일 2번 모두 패하고 말았다. 지못미~

☞ 남상일 - 낭만에 대하여,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3번 순서는 목소리로 감동을 전하는 무대 위의 작은 거인 박기영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연인의 그리움을 명품 보이스로 전하는 박기영 만의 무대 <그쟈> 1978년 발표곡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사랑 노래로 최백호의 경상도 억양으로 불러 더 슬프게 들렸던 노래. 그쟈는 그렇지요?라는 뜻이다.

박기영은 최근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는데, 그 심정이 노래에 그대로 묻어난다. 노래를 할수 있어서 좋다는 박기영은 깊은 감성과 절제된 듯하면서 낮은 보컬로 애절하게 불렀다. 재즈바에서나 느낄 수 있는 조용하면서도 외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이 되었다. 박기영이 왜 뮤지션인지를 잘 보여준 무대. 결과는 Y 2연승.

☞ 박기영 - 그쟈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4번 순서는 차세대 보컬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강렬하고 뜨거운 록이 어우러진 김보경의 무대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1976년 최백호의 공식 데뷔곡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사모곡으로 데뷔앨범1집은 3개월만에 6천장이 팔려 성공적인 데뷔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갈수록 이뻐지는 김보경은 이제는 성숙해져가는 여인의 느낌을 받게 되는데, 오늘 노래에서도 힘을 저금 더 주었다. 락 음악을 좋아하는 김보경다운 락의 편곡이 인상적이었다. 결과는 419표로 김보경 승리.

☞ 김보경 -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5번 순서는 지난 ‘설 특집’ 최종 우승으로 화려한 컴백에 성공한 스윗소로우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가 공감할 그 노래 <입영전야> 1978년 발표곡으로 어느 대학생의 쓴 시에 최백호가 2절 가사와 멜로디를 넣어 만든 노래로 대중음악사에 입영 노래의 효시로 손꼽히며 70,80년대 널리 불리어졌던 입영가였다.

1년만에 복귀해 2주째였던 지난 설특집에서 우승을 한 스윗소로우는 불후의 최강 그룹이다. 왜 그런지 보여준 무대였다. 탄탄한 보컬에 서로를 잘 받쳐주는 하모니가 조화되면서 입대를 앞둔 두려움과 설레임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중년남성들에게는 진한 추억을 느끼게 만들어준 스윗소로우 결과는 424표로 스윗소로우 승리.

☞ 스윗소로우 - 입영전야‘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6번 순서는 넘치는 에너지와 유쾌한 매력, 재기발랄 실력파 밴드 레이지본 네 번째 출연인 그들의 소원은 오직 1승 더욱 화려해지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돌아온 레이지본의 신나는 ‘흥’ 스테이지 <영일만친구> 1979년 발표한 노래로 당시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한 메시지를 담아 작사했다고 한다. 1980년에 인기를 얻기 시작한 노래로 당시 대학생들 애창곡이었고 지금까지도 즐겨 부르는 노래다. 1995년 경북 포항 영일만에 노래비가 세워졌다.

레이지본은 이제 4번째 출연이다. 근데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둔적이 없다. 그래서 자신의 득표수를 확인한 적이 단한번도 없는 불운의 밴드다. 그래서 이날은 정말 독기를 품고 왔다. 온 관객들이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기 미안할 흥겨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결과는 430표로 레이지본 첫 승리!!!

☞ 레이지본 - 영일만친구,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7번 마지막 순서는 2년 만에 돌아온 따뜻하고 감미로운 목소리 린, 출연진과 객석을 모두 눈물바다로 만들어 버린 애절한 감동의 무대 <애비> 1992년 발표곡으로 결혼식장에서 신부의 아버지들의 서운하고 아쉬워하는 그런 모습을 보며 만든 노래로 소중히 키운 딸을 시집보내는 아빠의 마음을 담았다.

린은 신인시절 최백호와 라디오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최백호의 라이브에 운적이 있다는 린은 그때의 마음과, 결혼하고 보니 느껴지는 아빠의 마음을 노래에 담아 잔잔하게 불렀다. 막 시집간 딸과 딸을 시집보낸 아빠들은 눈물을 흘렸을 감동의 노래였다. 결과는 437표로 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린 - 애비,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38회 최백호 편 우승 린 - 애비 

딸을 시집보내는 아빠의 마음을 노래로 들려준 린.

2011년 12월 17대 전설로 출연했었던 최백호가 4년 2개월만에 다시 전설로 출연한 이번주 238회 최백호 편은 린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여부를 떠나 린은 이날 7명의 가수들 중 최고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다른 6명의 가수들도 좋았지만, 이날 린의 노래는 대중들에게 어떻게 노래를 전달해야 되는지를 보여주었다. 정말 좋았다는 말 외에는 더 이상의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혹시나 안 본 사람들은 린의 노래를 들어 보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그리고 4수 만에 첫승을 기록한 레이지본은 앞으로 불후의명곡의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사실 430표라면 우승을 노려 불 수 있었는데, 린의 우승을 예측하지 못했다. 레이지 본은 가장 안타까운 준우승자중의 하나로 기억될 것 같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39회는 오태호 편이다. 정인, 이예준, 스윗소로우, 홍지민, 정동하, 박기영, 딕펑스, 등이 출연한다. 다음주도 꼭 본방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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