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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39회 오태호 편 우승 정동하 - 내 사랑 내곁에

올드코난 2016. 2. 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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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2.20.. (토) 239회 불후의명곡 - 작곡가 오태호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한민국 대표 감성 발라드를 탄생시키며 80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작곡가! 우리의 마음을 통째로 흔들었던 추억속의 멜로디! 찬란했던 우리의 청춘 <작곡가 오태호>

[경연 순서]

1. 딕펑스 <이범학 - 이별 아닌 이별>, 2. 홍지민 <이오공감 - 나만 시작한다면>, 3. 스윗소로우 <이승환 - 화려하지 않은 고백>, 4. 정동하 <故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 5. 정인 <故홍성민 - 기억날 그 날이 와도> , 6. 박기영 <이상우 - 하룻밤의 꿈>, 7. 이예준 <피노키오 - 사랑과 우정 사이>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청춘 밴드 딕펑스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경쾌함으로 객석을 들썩이게 만든 톡톡 튀는 스파클링 스테이지! 딕펑스 <이범학 - 이별 아닌 이별> 그룹 이색지대의 노래로 먼저 발표되었다가 그룹 해체후 보컬이었던 이범학의 1991년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으로 수록되면서 당시 공중파 방송 3사의 신인가수상을 수상했고,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처음 장르는 발라드였지만 나중에 리듬을 댄스곡으로 흥겹게 바꿨다고 한다. 내가 내 자신에게 하는 독백형식의 노래로 오태호가 작사 작곡했다.

오랜만에 출연한 딕펑스는 내심 마지막에 순서에 나오고 싶었는데, 1번으로 나와 이별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시작부터 이별을 고하는 딕펑스의 흥겨웠던 무대.

☞ 딕펑스 - 이별 아닌 이별 (이범학)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2번 순서는 브라운관과 뮤지컬을 종횡무진 활약하는 명품 배우 홍지민 풍성한 가창력, 진정성 있는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화려한 첫 무대 <이오공감 - 나만 시작한다면> 1992년 오태호와 이승환의 프로젝트 듀엣 이오공감 앨범 수록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에 마음을 위로하고 달콤한 희망을 꿈꾸게 하는 노래다.

홍지민은 오태호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내사랑내곁에 출연을 한 인연이 있다. 이 노래를 선곡한 것은 희망이 있는 아름다운 노랫말이 좋아서이고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작년에 복면가왕에서 2주간 가왕에 있어서인지 가면을 벗고 부르는 홍지민의 모습이 조금 낯설다. 노래는 뮤지컬 20년차의 내공이 느껴지는 깊고 안정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목소리 또한 매력적이었다. 결과는 399표로 홍지민의 승리. 역시 가왕^^

☞ 홍지민 - 나만 시작한다면 (이오공감)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3번 순서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스윗소로우, 악기 하나 없이 오직 네 명의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달콤한 하모니 <이승환 - 화려하지 않은 고백> 1993년 이승환 3집 수록곡으로 이승환의 애절하고 떨리는 목소리가 그대로 담긴 노래로 가사가 좋아서인지 연인들이 프로포즈송이나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불리어지고 있다.

스윗소로우는 오늘 악기 없이 무대에 올랐다. 정통 아카펠라 무대를 연출했는데, 작년 나가수3에서 한 번 들려주고 근 1년만에 다시 듣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악기는 목소리라는 것을 보여준 아름다운 하모니에 저절로 눈이 감기게 된다. 경연 결과는 홍지민 2연승. 왠일이야~(홍지민 말)

☞ 스윗소로우 - 화려하지 않은 고백 (이승환)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4번 순서는 故김현식을 연상케하는 깊은 감동의 감성 록 스테이지! 정동하 <故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1991 김현식 유작앨범 6집 수록곡으로 오태호가 신촌블루스 기타리스트 시절 습작으로 만들었는데, 흥얼거리는 모습을 우연히 본 김현식이 그 자리에서 바로 오태호에게 취입을 부탁해 부르게 됐다고. 김현식이 사망으로 가녹음한 버전을 앨범에 수록했는데, 원래 가사와는 다르게 불렀는데, 김현식의 운명과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작앨범으로는 가장 많은 200만장의 판매를 기록했다. (실재로는 더 될 듯.)

정동하는 도입부를 절규하듯이 시작했다. 락커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 정동하의 대선배를 향한 오마주였고, 노래 속의 감동이 그대로 전달이 되었다. 결과는 427표로 정동하가 승리를 거두었다.

☞ 정동하 - 내 사랑 내 곁에 (故김현식),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5번 순서는 관객을 매료시키는 매혹적인 마성의 보이스 정인의 관객들을 추억에 젖어들게 만든 정인의 감성 충만 무대 <故홍성민 - 기억날 그 날이 와도> 1989년 록 뮤지션의 프로젝트 앨범에 먼저 수록되었다가 홍성민이 1990년 솔로 앨범에 다시 실어 큰 인기를 얻었던 노래다. 만남과 이별에 대해 시적으로 표현했다. 오태호는 그룹 공중전화에서 보컬로 함께 활동했던 홍성민에게 준 이 곡의 성공으로 작곡가로 이름을 얻기 시작한다.

정인은 이 노래를 젊어서 들었을때와 나이가 들어서 듣고 보니 가슴에 훅하고 꼬쳤다는 표현을 썼는데, 나도 그랬다. 예전에는 그냥 흥겹게 불렀지만, 노래를 음미하다 보면 가슴 한 켠에 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정인은 그 감정을 그대로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30대 주부의 한스럼까지 담았다. 조정치가 의심을 품을 정도의 아픈 이별이 느껴졌던 노래. 경연 결과는 정동하 2연승.

☞ 정인 - 기억날 그 날이 와도 (故홍성민)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6번 순서는 장르불문 불후의 여신, 박기영 카리스마 여전사 로커로 변신, 박기영의 뜨겁고 강렬한 록 스테이지 <이상우 - 하룻밤의 꿈> 1991년 이상우 3집 수록곡으로 가요톱텐 5주간 1위를 기록 골든컵을 수상했다. 오태호의 감성적인 노랫말과 이상우의 편안한 목소리가 잘 어울렸던 노래.

박기영은 이 노래를 듣고는 그냥 락이 연상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이 노래를 지금까지 들으면서 단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하드락으로 편곡해 박기영의 숨쉴틈 조차 없었던 강렬한 락 보컬에 전율이 돋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우승을 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경연 결과는 정동하 3연승.

☞ 박기영 - 하룻밤의 꿈 (이상우)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7번 마지막 순서는 차세대 소울 디바 이예준 불후의 명곡 첫 단독 출연!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2016 불후의 슈퍼루키’를 노린다, 이예준 <피노키오 - 사랑과 우정 사이> 1992년 피노키오 2집 수록곡으로 발표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라디오 신청곡을 통해 입소문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큰 인기를 얻었던 노래. 발표된지 2년후인 1994년 가요톱텐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러 봤는데 나가수에서 김연우와 김정호가 듀엣으로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예준은 얼마전 손승연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솔로로는 첫 출연이다. 보이스2 우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예준은 신인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진작에 출연을 했어야 했던 숨은고수 이예준은 2016년 불후의명곡 슈퍼루키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망시키지 않았던 감성필 충만했던 이예준의 무대, 경연 결과는 정동하가 4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이예준 - 사랑과 우정 사이 (피노키오)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39회 오태호 편 우승 정동하 - 내 사랑 내곁에


이번주 오태호 편은 역대 전설들 중에서도 톱 10안에는 들어간다고 자평한다. 이유는 이날 들려준 7곡 모두 뛰어난 노래들이었다. 가수들의 편곡과 보컬 역시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매우 수준이 높았다. 여기에는 오태호 작곡가가 1990년대 초의 노래들을 만들 당시가 최고의 전성기였기때문일 것이다. 이후 오태호의 명곡들이 사라진 것은 역시 가요계가 아이돌 음악(컴퓨터)으로 재편되기 시작했기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요즘 노래들은 그 수명이 짧은 것이고 반면 90년대 명곡들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불리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오태호 편 우승자인 정동하는 김현식이라고 하는 위대한 락가수의 후예다운 노래를 들려주었다. 한국의 락과 블루스 음악의 한 획을 기은 김현식의 마지막 발표곡이었던 내 사랑 내곁에는 지금 우리 세대, 40대와 50대들에게는 잊지 못할 명곡이며, 가장 한국적인 토종 락곡이었다. 마지막 숨을 거둘때까지 노래를 불렀던 김현식을 보며 자란 정동하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오늘 무대에서도 김현식이라고 하는 위대한 가수의 정신과 자신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은 흔적이 역력했다. 완벽하다고는 하지 않겠다. 단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나 할까.



[다음주 예고]

다음주 240회는 민해경 편이다. 마마무, 문명진, 이예준, 투빅, 벤, 스테파니, 호란 등이 출연한다. 지난 1대 전설이었던 민해경이 근 5년만에 출연을 하게 되는데, 당시 우승자였던 효린이 생각난다. 이번에는 누가 우승을 할지 꼭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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