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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이종걸 필리버스터 중단, 테러방지법 수정안 거부 새누리당 국민이 심판해야.

올드코난 2016. 3. 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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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내 시계로 7시 35분 더민주당 원내대표 이종걸 의원이 막 필리버스터를 끝냈다. 필리버스터(filibuster, 무제한 토론) 마지막 주자로 12시간이 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수를 보내며 소감을 적어 본다.

국회의원 이종걸 필리버스터 중단, 테러방지법 수정안 거부 새누리당 국민이 심판해야.


내 블로그 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종걸 의원에 대해 불편한 생각이 많다. 그가 반노라서 싫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삼성 맨이라서 싫었다. 대기업을 비판한다면서 삼성을 옹호하는 말들을 간혹했던 그에게서 어떤 이중적인 면을 발견해 무척 싫어했었다.


그런 그가 오늘 오전에 필리버스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한 두시간 하다 말겠거니했다. 그러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저녁식사를 할때까지 그의 필리버스터는 계속되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마치고도 30분이 더 지나 7시 반경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고, 아마 국회방송을 지켜봤던 많은 이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을 것이다.



필리버스터가 왜 진행이 되고 있는지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통과시키려 하는 테러방지법은 ‘테러빙자법’으로 비아냥을 받고 있다. 이 법이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법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나 근로자들의 인권과 사생활을 탄안합 여지가 많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 지식인들이 우려를 하고 있고, 이 법을 막기 위해 야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지만 코 앞에 닥친 선거의 벽을 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다.


그럼에도, 필자는 야당의원들을 다시 봤다.

오랫동안 잃어 버렸던 야당의원들의 야당스러움을 다시 발견해 좋았고, 이종걸 의원의 긍정적인 면 또한 발견하면서, 야당에 어떤 희망도 발견하게 된다.


모든 야당 의원들이 참여를 한 것은 아니지만, 38명이는 수는 적지 않다. 당장 선거를 앞두고 이런 일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 분들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이분들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정리해 본다.)


그리고 이종걸 의원이 이날 발언 중에 테러방지법 수정안을 요구했었는데, 새누리당에서 이를 수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 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명심할 것은 테러방지법이 끝은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박정희 유신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국민들의 숨구멍을 조여갔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테러방지법 보다 더한 법도 나올 수 있다.


결국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네공주를 심판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특히, 친박이라는 그네공주의 간신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하는 것만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투표 잘하기를 바라며,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이들과 지켜본 국민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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