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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정청래 마초이즘 필피버스터 기록갱신 비난. 하태경 국회의원답게 생각하라!

올드코난 2016. 2. 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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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야당의 필리버스터 (의사방해연설)에 매우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같은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는데, 본인이 직접썼는지, 그의 지지자들이 대신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필리버스터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하태경은 계속해서 ‘기록’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한마디 한다.

새누리당 하태경, 정청래 마초이즘 비난, 필피버스터 기록갱신으로만 보는 하태경 부끄러운줄 알아라. (스스로 국회를 부정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어제 하태경이 페이스 북에 쓴 글이다.

“ 정청래 의원님, 은수미 의원 기록 깨셔서 유쾌하십니까? 팔뚝 참 굵습니다. 머리속엔 온통 최고 기록 경신 생각뿐이었나요? 꼭 그렇게 마초이즘 과시하셔야 했을까요? 은의원보다 1분이라도 적게 하셔서 고문받은 여성 의원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박수 더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홍종학 의원에 대해 썼다.

“필리버스터 방청기9) 홍종학 의원도 기록 갱신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두시이십분경부터 2007년 국정원 진실위 보고서 전문을 낭독하네요. 홍의원님, 정청래 의원 기록 깰 거 아니면 핵심 메시지만 발언하시고 다른 분들에게 양보하시죠. 이종걸 대표가 언제 필리버스터 중단할지 모릅니다. 그럼 다른 분들은 발언 기회를 박탈당하죠.”


이 외의 글들도 대체적으로 필리버스터에 대한 부정적이고 삐뚤어진 시작으로 썼기에 이만 생략한다. 이제 하태경에 대해 한마디 한다.



정청래 의원과 홍종학 의원들을 향해 ‘기록’갱신이라는 비아냥을 하는 하태경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스포츠경기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야당 의원들에게는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이유와 명분이 분명히 있다.

테러를 빙자한 인권탄압법인 테러방지법을 막겠다는 것으로 이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 법은 악법이다. 이런 법은 여야를 가리지 말고 막아야 한다. 그게 국회의 존재이유다.


그런데, 지금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같은 여당이라는 이유로 국회를 부정하는 대통령의 명령만을 듣고 있고 있다. 국회는 정부를 견제하는 곳이지, 정부의 하급기관이 아니다. 지금의 새누리당은 국회를 부정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다는 것이 결국 자신들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격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하태경 역시 마찬가지다. 젊은 보수라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는 기대가 컸었는데, 지금 하는 꼴을 보면 나이가 젊다는 것이 생각이 젊다는 것이 아님을 되새겨보게 한다.


하태경을 포함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이렇게 충고하며 마무리한다.

당신들은 국회의원이다. 국회는 정부의 독단을 막기 위해 존재해야 하며, 그러지 못한다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 그대들이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그네공주가 아니라 국민들이다. 필리버스터 왜 하냐고 비난하지 말고 동참하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기라.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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