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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복당 조경태, 이제는 언행을 무겁게 하라.

올드코난 2016. 2. 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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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JTBC뉴스룸에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이 면접을 보는 영상이 나왔다. 그렇게 좋아 보일수가 없다. 근데, 이 조경태가 원래는 새누리당(한나라당) 소속이었다는 것을 잊고 있거나,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간략히 정리해 본다.

새누리당 복당 조경태, 그리도 좋은가! 4선 의원이 될 조경태 언행을 무겁게 하라.


조경태는 1968년 1월 10일 경상남도 고성 출신이다. 부산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96년 군에서 소집해제된후 바로 그해 통합민주당에 입당 사하구 갑에 공천을 받아 제15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그리고 얼마후 1997년 11월 21일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하며 한나라당이 창당되면서 한나라당 소속이 된다. 

그러다 2000년에 ‘다대동’으로 이사 부산 사하구 을로 지역구를 바꿔 한나라당에 16대 총선 공천을 신청했는데 탈락하자 이때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것이다. 탈당후 더민주당의 전신이랄수 있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했지만 낙선한다.

이후 열린우리당에 입당을 한 조경태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이었던 박종웅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것에 항의하여 무소속으로 출마 보수 표가 분산되면서 당선이 된다. 이때 36세였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부산 부시장 출신 새누리당의 안준태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하게 되는데, 호남정당 소속으로 부산에서 3선을 한 경우는 조경태가 처음이다.



당선이 된 후 조경태 의원은 지역구에 대한 업적은 분명 있는 편이지만, 더민주당 소속이었을 때 당을 분란시키는 언행을 자주했었다.

특히, 2015년 문재인 당 대표에 대해 도를 넘어서는 비판을 가했던 조경태는 이미 이때부터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중 많은 의원들이 더민주당을 탈당하는 분위기에 편성해 2016년 1월 19일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2016년 1월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하는데, 새누리당 전신이 한나라당이기에 실재로는 입당이 아니라 복당이 되는 것이다.


조경태가 처음 정치판에 등장했을때는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았다. 노무현 정부에도 참여를 했고, 열린우리당 경력까지 조경태에 대해서는 진보쪽 인사로 보는 국민들이 많았지만, 그동안의 조경태의 행적을 보면 진보라서 더민주당에 있던 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들어와서 요란스럽게 떠들다 떠났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조경태는 그동안 있기 싫었던 곳에 있었기에 그동안 더민주당 내부에서 분탕질을 했었던 것이다.



어제 새누리당 공천 면접장에 들어선 조경태는 긴장감이 보이기도 했지만, 더민주당 시절보다 얌전해지고, 편해 보임을 느꼈다. 새누리당에 있는 것이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더민주당 입장에서는 편치않다. 

부산 지역구에는 잘했는지 모르지만, 조경태는 자신의 정치경력을 위해 진보 진영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이 점에 대해서 진보진영은 조경태를 비난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20대 총선에서 조경태는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 40대인 조경태는 20대 국회에서는 50대가 된다. 30대에서 50대까지 국회에서 활동을 하게 될 조경태 의원은 이제 중진 의원이다. 그에 걸맞게 행동과 말을 무겁게 해주기를 당부하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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