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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공천 면접은 친박 감별 그 이상은 아니다.

올드코난 2016. 2.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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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5낭 얼마전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부산의 조경태 의원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공천 면접 심사를 봤다. 그리고 면접전에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런 농담을 던졌다.

“...민주당인줄 알고 그런 식으로 답변 하면 곤란하다...”

그냥 농담이지만, 새누리당에서 왜 면접을 하고 있으며, 면접의 저의가 뭔지 잘 드러나는 뼈있는 말이었다. 한마디 한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 위원장의 공천 면접은 친박 감별 그 이상은 아니다.


내 블로그 글들을 보면 내가 김무성을 싫어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 것이다. 그런 내가, 김무성 대표의 면접에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이한구가 진행하는 새누리당의 공천면접은 순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새누리당 면접은 친박을 감별하기 위한 것이다.



위에 언급한 민주당인줄 알고... 라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말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새누리당에서는 말을 조심해서 해야한다는 의미이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알다시피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비박이라면 이런 의심을 하지 않았겠지만, 친박이 공천 면접을 보고 있고, 입 조심을 당부하고 있다. 당연히 의심이 들지 않겠는가. 이한구가 진행하는 새누리당 공천 면접은 친박 감별 그 이상은 아닌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 면접을 염려해야 하는 것은, 이런 친박 감별이 결국에는 새누리당을 더욱더 박근혜 대통령에게 종속되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현재의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은 그네공주의 부하 노릇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당이라서 동조를 한 것이 아니라, 상명하복이 관계였을 뿐이다.

당대표까지 공천 면접을 강요할 정도가 되면 말 다한 것이다.


공천이 아무리 공평해야한다고 해도 명색이 여당 대표다. 최소한의 배려도 없다. 그네공주 외에는 모두 아랫것으로 보는 친박들의 사고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이번 면접을 통해, 도덕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들이 배제되고 소신있는 사람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다면 나는 정중히 사과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아직 면접은 진행중이고,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친박들이 대거 공천을 받을 게 뻔하다.


공천 면접이 끝나고 공천자 명단이 나오는 날 다시 한 번 살펴 보기로 하고 일단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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