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박지헌 좋은 아빠로 돌아왔다. [복면가왕 피노키오 정체 VOS 박지헌]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50회 2016.3.13. 25대 복면가왕전 3라운드까지 진출한 VOS 박지헌에 대해 정리해 본다.

VOS 박지헌(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은 1라운드에서 강동호(세계로 가는 기차‘)와 남나 이지훈 신혜성의 듀엣곡 ’인형‘을 불렀다. 지금 다시 들어도 좋은 하모니를 들려주었는데, 결과는 58대 41로 박지헌이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리치’를 꺾고 올라온 빅스 레오(흥부가 기가 막혀)였다. 레오는 조성모의 ‘투 헤븐’을 부드럽고 감미롭게 불렀고 박지헌은 이승철의 ‘오늘도 난’을 선곡해 흥겨운 댄스로 분위기를 UP시켜주었다. 경연 결과는 64대 35로 박지헌이 승리를 거두고 3라운에 진출하는데, 3라운드 상대는 효린(봄처녀 제 오시네)이었다. 효린은 정인의 장마를 깊은 소울이 느껴지는 슬픈 노래를 들려주었고, 박지헌은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를 가슴을 쥐어짜는 슬픈 남자를 위한 노래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5표 차이 52대 47로 효린에 패해 가면을 벗었다.

박지헌은 어느덧 데뷔 13년차 가수다. 2004년 3인조 남성 보컬 그룹 VOS의 ‘눈을 보고 말해요’로 데뷔를 해 2007년부터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다 7년전 박지헌이 VOS를 떠나게 되었는데, 박지헌은 복면가왕 출연이유를 VOS 컴백때문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7년만에 다시 결합한 VOS를 알리기 위해 출연한 것이다. 이게 첫 번째 이유였다. 

그리고 오랜 공백기 동안 무대에 서고 싶어 전국 자원봉사센터에 연락해 무료로 전국을 다니며 노래를 했었다고 한다. 나름 그런 식으로 전국투어를 했다고 웃으며 말하는 박지헌의 표정에서 고생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때의 경험이 앞으로 20년 이상은 노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박지헌의 말에 종표적인 해탈까지 느낀다는 김구라의 뼈있는 농담이 재미있다. 그리고 자식복이 많아서인지 3남 1녀를 둔 다둥이 아빠다. 공백기에 아이를 갖었나 보다.^^

근데, 여기서도 약간의 아픔이 있다. 첫째 아이의 정체를 4년동안 숨기고 살았던 것이다. 4년동안 아빠라는 것을 밝히지 못했던 것은 연예인이기에 겪는 아픔인 것이다. 그래서 첫째와의 추억이 많지 않아 늘 미안했던 것이다. 그래서 첫째가 복면가왕에 언제나가냐는 말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은 박지헌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아빠노릇을 잘하겠다는 각오로 보면 될 것 같다.멋진가수 멋진아빠 박지헌과 VOS를 응원하며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