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부활일 부활절(復活節, Easter) 유래와 의미

그리스어로는 파스카(Pascha), 영어는 이스터(Easter), 독일어는 오스테른(Ostern)로 불리우는 기독교의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행사로 부활은 죄로 인해 죽은 성도가 다시 살아나는 소망을 강조하는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 중 하나이다. 신도가 아니더라도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날 부활절(復活節) 또는 부활절기(復活節氣)에 대해서는 알 필요가 있어 정리해 본다.

예수의 부활일 부활절(復活節, Easter) 유래와 의미

1. 부활절 유래

부활절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지 3일 째 되는 날,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기념하는 날로 고대 유럽과 중동의 다신교 전통과 상징물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부활절 초기 3세기 로마시대에는 기독교가 유럽을 장악해 가는 시점이었고 당시 다신교 문화였던 시기 사람들에게 예수의 부활과 기독교에 대한 믿음과 거부감이 덜드는 방법으로 다신교 의식과 유대교 의식을 접목해 기독교의 의미를 부여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의식들이 섞여가면서 오늘날의 부활절을 된 것이다.

부활절을 뜻하는 영어 'Easter'와 독일어 'Ostern'는 원래 튜튼족이 숭배하던 '봄의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스터 여신을 기리는 기간은 4월에 있었는데, 이 축제가 부활절과 사육제의 유래이다.

2. 부활절 시기

매년 날짜가 다른다. 부활절이 음력을 고려하여 지켜지기 때문에 이르게는 3월 넷째 일요일, 늦게는 4월 넷째 일요일에 올 수도 있다. 초기 기독교는 유월절을 기준으로 부활절을 지켰다. 기원 후 4세기에 접어 들면서 부활절을 언제 지켜야할 지에 관한 의견충돌이 생겼다. 부활절을 히브리력의 유월절에 따라 정해야 한다는 교단들과 이에 반대하는 교단들 간의 대립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파스칼보름'(Paschal full moon: 325년 당시 춘분이었던 3월 21일 이후 첫 보름) 다음의 일요일로 부활절을 정하면서 정리되었다. 파스칼보름이 일요일인 경우에는 그 다음주 일요일이 부활절이다. 파스칼보름은 3월 21일 ~ 4월 18일 사이에 위치하며, 이에 따라 부활절은 3월 22일 ~ 4월 25일 사이에서 정해진다. 오늘날에도 이런 방식으로 부활절이 결정되고 있다.

3. 계란을 먹는 이유

부활절에는 계란을 먹는데, 이는 게르만족의 풍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게르만족의 봄의 여신 이스터를 기념하는 이스터 축제일에 이스터 여신의 상징인 토끼를 잡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계란에서 병아리가 나온다는 점에서 계란을 생명의 부활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부활절에 삶은 달걀을 먹게 되었는데, 생명을 상징하는 계란을 삶아 먹는다는게 오히려 역설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많다. (싫으면 안 먹는 걸로 ^^)

4. 부활절 풍습

(1)계란 굴리기(Egg Rolling)

19세기 초, 미국 대통령 James Madison의 부인 Dolly Madison에 의해 시작되었다. 국회의사당에 아이들을 초대했고 잔디밭에서 계란 굴리기 이벤트를 열었다.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긴 스푼모양의 막대기로 가장 멀리 가장 빨리 굴리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계란 굴리기의 규칙이다. 1880년부터는 장소가 바뀌어 백악관에서 열렸는데, 이는 국회의사당 정원이 망가진다는 의원들의 항의 때문이었다. 이 이벤트가 계속되어 남북전쟁 때를 제외한 매년 열리고 있다. 12살 이하의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어른들은 아이들과 동반 시에만 입장 할 수 있다. 부활절 월요일은 여행객들이 백악관 마당을 지나다닐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2) 계란 찾기(Egg Hunt),

단체 또는 마을단위로 이루어진다. 많은 계란을 부활절 아침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곳곳에 숨기고 아이들이 그것들을 찾게 하는 것이다. 가장 많이 달걀을 찾은 아이가 상품을 받는데 이 상품은 주로 달걀모양의 초콜릿이다.

(3) 부활절 퍼레이드(Easter Parades)

부활절 아침 사람들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교회에 갔다가 마친 후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유명한 퍼레이드로는 뉴욕시의 오번가(Fifth Avenue) 퍼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4) 부활절 카드(Easter Cards) 교환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어머니의 날 다음으로 가장 많은 카드를 보내는 날이 부활절이기는 하지만, 기독교 신자들도 최근에는 카드를 보내는 수가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