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기념일

8월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 설명

올드코난 2016. 8. 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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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6월 일본이 '일본군은 군대 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표하자 이에 격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金學順, 1924년 10월 20일 ~ 1997년 12월 16일)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최초로 국제 사회에 제기된 날이다.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12월 6일 도쿄지방재판소에 이 문제를 제소했고 1994년 6월 6일 제9차 재판 진행 중 위안부 사실에 대해 법정에서 증언했다. 1993년 한국정신대문제연구회가 당시 일본 총리였던 미야자와 기이치의 방한을 앞두고 발간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이라는 증언집에서 참담했던 자신의 위안부 생활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대한민국 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항의 집회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일본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했으며, 정신대 문제를 국제사회 문제로 확대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김학순 할머니의 노력으로 2012년 12월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 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해졌다.


2016년 6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박완주는 20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매년 8월 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정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 안정 지원 및 기념 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은 19대 국회 당시 같은 내용의 법안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정하자는 법을 대표 발의했었다. 하지만 2015년 2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소위 논의 당시 여성가족부와 여당 위원은 국민적 공감대와 한일관계를 고려해 기념일로 정하는 것을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반대했고 19대 국회 임기만료로 이 법안은 폐기되었었다.

이제 야권 국회의원수가 많은 20대 국회에서는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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