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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 (野合) 뜻 설명 (밀실정치, 공자의 출생 비밀)

올드코난 2016. 4.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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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 (野合)은 원래는 남녀 간의 합당치 못한 결합을 의미했는데, 오늘날에는 눈앞의 이익이나 좋지 못한 목적을 위해 서로 어울리거나 결합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야합에 대해 알아 본다.

공자의 출생비밀은 야합? 야합 (野合) 뜻 설명


들 야 ① 들 ② 변두리 ③ 농막 ④ 교외 / 획수 11획/ 부수 里 (마을리, 11획)

합할 합 ① 합하다 ② 홉 ③ 하나가 되거나, 하나로 되게 함 ④ 용량의 단위 / 획수 6획 / 부수 口 (입구, 6획)


1. 뜻: 정식 혼례를 치르지 않은 남녀가 관계를 갖는 것을 이르는 말. 좋지 못한 목적 아래 서로 어울린다는 의미로 쓰임

2.유래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처음 나오는 말이다.

공자(孔子)는 노(魯)나라 평창향(昌平鄕) 추읍(陬邑) 사람으로 양공(襄公) 22년에 태어났다. 공자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 중앙이 쑥 들어간 반면 주위가 불쑥 솟아 있어 구(丘, 언덕)라 이름 지었으며 자는 중니(仲尼)고 성은 공(孔)이다. 그의 선조는 송(宋)나라 사람으로 공방숙(孔防叔)이다. 공방숙(孔防叔)은 백하(伯夏)를 낳고 백하는 숙량흘(叔梁紇)을 낳았다. 숙량흘은 안씨의 딸과 야합 (野合)하여 공자를 낳았다고 한다. 니구산에서 기도를 한 후에 공자를 얻었다는 것인데 정식 혼례가 아닌 관계로 공자가 출생했다고 사기에 나온 것이다. 숙량흘은 공자가 태어나고 얼마 후에 죽었고 방산에 매장되었다. 방산은 노나라 동쪽에 있는데 공자는 부친의 묘소를 알지 못했다. 모친이 (야합한 것을 꺼려)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孔子生魯昌平鄕陬邑. 其先宋人也, 曰, 孔防叔. 防叔生伯夏, 伯夏生叔梁紇. 紇與顔氏女野合而生孔子. 禱於尼丘得孔子. 魯襄公二十二年而孔子生. 生而首上圩頂, 故因名曰丘云. 字仲尼, 姓孔氏. 丘生而叔梁紇死, 葬於防山. 防山在魯東, 由是孔子疑其父墓處, 母諱之也.)」


사마정(司馬貞)의 사기색은(史記索隱)에서는

「지금 여기에서 야합이라고 말하는 것은 숙량흘은 늙고 안징재(顔徵在)는 어려 장실초계(壯室初笄)의 예를 하지 않았으므로 야합이라 하고, 예의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今此云野合者, 蓋謂梁紇老而徵在少, 非當壯室初笄之禮, 故云野合, 謂不合禮儀.)」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이 안징재를 취할 때 이미 72세였으므로 두 사람의 혼인을 야합이라고 한다. 또한 숙량흘은 사대부 계층이었는데 안징재는 천민이었으므로 두 사람의 혼인은 예에 합치되지 않아 야합이라고 하는 것이다.

3.현대 의미

주로 정치권에서 야합이라는 말이 쓰고 있다. 이는 밀실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한 시선을 대변하는 말로, 정치인들이 조금 더 솔직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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