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약속을 한 이상 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의 계포일락에 대해 알아 본다.
계포일락(季布一諾)
季 끝 계 ① 끝 ② 어리다 ③ 말년(末年) ④ 철 / 획수 8획 / 부수 子 (아들자, 8획)
布 베 포 ① 베 ② 돈 ③ 펴다 ④ 베풀다 / 획수 5획 / 부수 巾 (수건건, 5획)
一 한 일 ① 하나 ② 처음 ③ 모조리 ④ 같다 / 획수 1획 / 부수 一 (한일, 1획)
諾 대답할 낙 ① 대답하다 ② 승낙(承諾)하다 ③ 허락(許諾)하다 ④ 따르다 / 획수 16획 / 부수 言 (말씀언, 16획)
1.뜻: 계포가 승낙한 한마디의 말, 믿을 만한 사람의 틀림없는 승낙
2. 유래
초(楚)나라 사람 계포(季布)는 젊었을 적부터 어떤 일이든지 "좋다"(諾)하고 한번 내뱉은 말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켰다.
훗날 유방과 항우가 천하를 놓고 계포는 초나라 대장이 되어 큰 공을 세우게 되는데 이는 유방 입장에서는 매우 위협적이면서도 화가나는 일이다. 훗날 항우가 죽고 유방이 천하의 주인이 된다. 계포는 유방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의 인품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숨은 곳을 밀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방에게 계포를 유용하게 쓰라며 구명운동과 천거를 하는 것이다.
결국 유방은 계포를 사면하고 벼슬을 내리고 고조(高祖) 사후 여태후가 권력을 잡은 혜제(惠帝) 시기에도 계포는 중랑장에 오르게 된다. 계포가 여태후 시기와 이후 문제까지 관직을 지킨 것은 말 한마디 신중히 했고, 무엇보다 반드시 그 말을 지켰기 때문이다.
이런 계포를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황금 백근을 얻는 것이 계포의 승낙 한 번을 받는 것만 못하다”
3. 올드코난 생각
계포는 항우의 편에서 유방과 싸웠음에도 유방에게 벼슬을 얻었고 여태후 일족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이들에게 계포는 아부를 하지 않고 소신을 지켰음에도 목숨을 부지했으며 벼슬을 했다는 점과 이후 문제가 황제가 되어 여씨의 일족과 측근들이 내쳐질때도 계포는 관직에 있었다는 점은 계포라는 사람의 인간성은 당대에 매우 존경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칙과 소신이 있는 사람들의 최후가 비참한데, 계포는 천수를 누리고 명예까지 얻었다. 이는 원칙과 소신을 말을 하면서 자신 또한 그말을 지키고자 노력을 했기때문이고 이런 그의 말과 행동이 당대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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