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이득을 보지마라, 이이물리(利而勿利) 뜻 설명

자신의 이익을 뒤로 하고 사람들과 사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가와 마음가짐을 뜻하는 이이물리(利而勿利)에 대해 알아 본다.

이이물리(利而勿利)

利 날카로울 리 ① 날카롭다 ② 편하다 ③ 이롭다 ④ 이익 / 획수 7획 / 부수 刂 (선칼도방, 7획)

而 말 이을 이 ① 편안하다 ② 평온함 ③ 너 ④ …와 같다 더보기/ 획수 6획 / 부수 而 (말이을이, 6획)

勿 말 물 ① 말다 ② 문지르다 ③ 쓰다듬다 ④ 기(旗) 더보기/ 획수 4획 / 부수 勹 (쌀포, 4획)

1.뜻: 이롭더라도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마라

2. 유래

기원전 11세기, 고대 중국의 은나라 마지막 임금이었던 폭군 주왕에 반기를 든 주나라 무왕은 은나라를 무너뜨리고 주나라를 세웠다. 이는 중국 최초의 왕조 교체로 이를 은주혁명이라고 부른다. 주 무왕은 은나라 말로를 거울삼아 민생을 안정시키고 선정을 실천하고 사회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애를 쓰는데 이때 무왕에게 큰 도움은 준 사람이 무왕의 친동생 주공 단이었다.

주공 단은 덕치주의로 주나라 질서를 바로 잡는데 크게 기여한다. 그러던중 주 무왕이 병으로 급사하고 성왕이 뒤를 잇지만 나이가아직 어려 주공 단이 섭정을 해야했다. 그래서 주공단의 자신의 영지 노나라로 부임할 틈이 없었는데, 이때 그의 자식인 백금을 노나라 군주로 삼아 통치를 하게했는데 백금이 노나라로 출발할 즈음, 주공 단은 군주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렇게 말해 주었다. .

"나는 무왕의 동생이자 지금 왕인 성왕의 숙부로서 천하에 비할 데 없는 몸이다. 나는 그토록 신분이 높지만 현인을 얻기 위해 고심하여 사람을 만날 때에는 겸허한 마음으로 처신하고 있다. 교만해서는 인재를 곁에 둘 수 없고, 또한 그들을 활용할 수도 없다. 너는 이제부터 노나라를 다스리되, 군주라 하여 권력을 믿고 멋대로 처신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라.“

그리고 백금이 바야흐로 떠나려 할 즈음 노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를 물었다.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면 되겠습니까?”

주공은 백금에게 이렇게 얘기해 주었다.

“이롭더라도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마라. 먼저 백성들을 이롭게 하려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은 미루어두어야 한다. 이것이 정치의 핵심이다.”

3.설명

이는 권력자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백성을 착취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백성들의 삶을 먼저 돌봐야 할 것이며, 백성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재물에만 눈이 어두운 탐관오리가 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치는 백성을 먼저 실피라는 당연한 의무를 일컫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