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유치 뇌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3년전 일본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싱가포르 한 회사에 280만 싱가포르 달러(우리 돈 약 24억 원)을 보냈는데 돈을 보낸 시점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도쿄를 선정하기 직전과 직후 2차례였다. 이 돈은 당시 국제육상경기연맹 라민 디악 회장에게 뇌물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라민 디악 회장은 세네갈 국적으로 IOC 당연직 위원으로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일본이 라민 디악 회장에게 돈을 건넨것도 아프리카 IOC 위원들의 표를 얻기 위함이었고, 실제로 올림픽 유치에 아프리카의 표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 돈이 컨설팅 회사에 보낸 컨설팅 비용이라고 해명했는데 싱가포르 언론들의 취재한 바로 이 회사의 주소지는 오래된 서민 아파트였다는 것이다. 결국 이 회사는 서류상 회사 '페이퍼 컴퍼니'였던 것이다.
또, 세계반도핑기구 조사 결과 일본이 돈을 보낸 은행 계좌는 디악 전 회장이 러시아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계좌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검찰과 싱가포르 정부는 공동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제 4년 밖에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이 취소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뇌물 스캔들과 올해 열릴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보면 올림픽 정신은 사라져 버리고, 정권 홍보용으로 전락해 버린 올림픽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는 것 같다. 겉으로는 스포츠 정신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돈과 부정부패로 얼룩져 버린 IOC를 보면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것을 재확인한다. IOC는 그 누구도 견제를 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썩어 버린 것이다.
이런 IOC를 개혁하다는 것은 현실 적으로 어렵다. 왜냐하면 이들의 최고 권력은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나오는 것인데, 올림픽 개최를 원하는 정치인들은 줄을 섰기때문이다. 자신의 업적을 과대포장하고, 찬양하게 만들기 위한 이런 대형 스포츠 쇼에 현혹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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