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중국

후한의 멸망과 삼국의 정립

올드코난 2016. 7. 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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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가 관도대전에서 조조에게 패한다. 202년 원소의 죽음 이후 원소의 아들들의 내분을 기회로 삼아 황하 북쪽으로 진격해 204년에 업을 함락시키고, 기주, 병주, 청주, 유주를 점령하고 207년 말, 오환을 상대로 한 북방 정벌에서 승리를 거둔 후 화베이 평원에 대한 확실한 지배권을 얻었다.


이제 손권의 장강 남쪽만 평정하면 분열되었던 중원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조조는 우선 유표의 아들 유종에게서 형주를 넘겨받는다. 이로 인해 조조에게 취약했던 유능한 수군과 함대를 얻을 수 있었다. 조조는 자신감을 얻었고, 드디어 손권가의 일전을 준비하는데, 적벽대전이 시작된 것이다.


손권은 주유를 포함한 유능한 장수와 신하들 그리고 유비와 손을 잡고 조조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 

소설 삼국지연의 속에서 적벽대전은 매우 화려하게 묘사가되었지만, 정사가 아니기에 정확한 내막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적벽에서 조조가 퇴각한 이후 위촉오 삼국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된다. 북쪽은 조조가, 서쪽은 유비, 남쪽은 손권이 균형을 이룬 상태로 대치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는 공식적으로는 국가가 아니었다. 헌제가 여전히 공식적으로 황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20년 1월 조조가 죽고 그해 10월 조조의 후계자 조비가 헌제에게 황제 자리를 넘겨받으면서 공식적으로 한나라는 멸망하고 위나라가 세워진다. 


다음해 221년 유비는 멸망한 한을 재건한다는 명분을 세우며 자신도 황제임을 선언하고 같은 해 위는 손권에게 오왕의 자리를 수여하는데 이때까지는 오는 황제가 아니었기에 공식적으로 위나라의 제후국이었다. 1년 후 관우의 죽음에 의해 벌어진 촉와 오의 전쟁에서 오나라 지휘관 육손에 패한후 이때 유비가 사망한다. 


유비가 죽은 후, 오와 촉은 위를 상대하기 위해 다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손권은 조비가 내려준 오왕 직위를 버리고 229년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데, 세명의 황제가 난립한 이때를 삼국이 정립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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