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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 원칙도 소신도 강단도 없다. [JTBC 뉴스룸 이진곤 인터뷰]

올드코난 2016. 7. 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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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근데 끝까지 다 듣고 나니 정말 짜증이 났다. 이런 사람이 윤리위원장을 맡았다니 새누리당에 참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리해 본다.

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 JTBC 뉴스룸 인터뷰 들어보니 분통이 터질 지경, 원칙도 소신도 강단도 없는 사람이 윤리위원장을 맡았다. 새누리당 혁신은 없다!


인터뷰 내내 이진관 윤리위원장은 말투에 자신감이 없고 자꾸 뭔가 빠져나가려는 그런 자세를 습관적으로 보였다. 뭔가 자꾸 변명하는 듯하고 솔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손석희 앵커와의 답변을 요약해 보면.


1. 독하지 않겠다?

손석희 앵커가 이진곤 윤리위원장이 새누리당에 “독하게 할 수밖에 없다, 괜찮겠느냐.”고 한 말을 언급하자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자신이 당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인적 관계에 얽히고 설킨 것도 없으니까 독하게 한다기보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또 사회적 통념에 따라서 또 우리 국민들이 가치 기준에 따라서 분명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답을 했는데 독하게 하겠다는 말조차 내뱉은 것을 수습하려했다. 윤리 위원장이 독할 수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에서 한소리를 들었던 것인지, 독하게 하지 않겠다고 물러섰다.

그리고 ‘사회적 통념’이라는 뻔한 멘트를 내뱉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어떻게 윤리위원장을 맡았을까.


2. 소신과 원칙도 없다.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동일고무벨트 사외 이사를 여전히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지금도 맡고 있는데... 내가 안될 텐데 이랬더니 그거하고 무슨 상관이야. 정말 상관없느냐. 당에서 그거하고는 전혀 상관없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괜찮다는 것인데 이 무슨 괘변인가. 윤리위원장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이는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새누리당에 물어 봤을텐데, 새누리당에서 괜찮다니 괜찮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새누리당 의원들이 윤리를 심판할 수 있을지 참으로 걱정이 된다. “나 죄 없어요” 말 한마디면 문제없다는 판결을 내릴 사람이다. 소신과 원칙이 없어 보인다.


3. 동일고무벨트 사외 이사 문제없다?

이진곤 윤리위원장이 동일고무벨트 사외이사는 2012년부터 맡고 있다고 오늘 본인의 입에서 내 뱉었다. 벌써 5년째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문제는 이진곤 윤리위원장이 당시에는 부산일보에서 6년째 경제기자를 하고 있던 시기였다. 이진곤 윤리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언론과 기업이 결탁하는 이유는 결국 사실 은폐나 언론 조작을 원하고 그 댓가를 주고 받기 위함이다. 이진곤이 동일고무벨트에 어떤 혜택을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사외이사로 있다는 자체는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다.


4. 적당히 봐주겠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법이 많고 복잡해서 사람이 일생을 도덕군자로만 살아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했었다. 손석희 앵커가 그 생각이 여전히 변함이 없는지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 사람을 너무 각박하게. 털 속에 있는 흠집까지 다 따져서 그렇게 하는 것 그것이 반드시 옳겠느냐. 좀 지켜봐주는 것도 좋지 않겠냐, 그런 뜻으로 쓴 거니까 그게 불의하고 타협한다, 이렇게.. 사람이 반드시 돌처럼 단단할 필요는 없다. 무르면서도 거기서 할 일은 다하면 그걸로 좋은 거 아니겠는가?”


이게 무슨 말장난인가. 도덕군자는 없으니까 적당히 봐주겠다는 이런 말장난을 윤리위원장이 하고 있다. 흠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단지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이다.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도덕적으로 큰 죄를 지은 사람도 적당히 봐주겠다는 그런 사람으로 보인다.


5.종합

12분 분량의 인터뷰 전체를 정리해봤다. 시간이 될 때 JTBC 홈페이지에서 전체 영상을 감상해 보기를 바라며 필자의 소감은 이렇게 정리해 본다. 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은 윤리를 논할 자격도 없고 윤리위원장을 맡을 자질도 없다. 이진곤에게 윤리위원장을 맡길 정도로 새누리당에는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이진곤 위원장은 자칫 새누리당의 부도덕한 인사들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을까 염려된다. 새누리당이 이진곤을 선택한 것은 당의 혁신이라 아니라 그냥 허수아비 같은 얼굴 마담 내세워 혁식을 하는 첫 하려는 것일뿐이다. 새누리당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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