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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비인기 이유 보여준 무한도전 WM7 레슬링 대회

올드코난 2010. 8. 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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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19 1년 장기 프로젝트 무한도전 레슬링 WM7의 완결판이 레슬링 대회가 열렸습니다.

행운을 얻은 4000명은 어제 그 영광의 장소에서 무한도전과 함께 했고, 그 외 대부분의 팬들은 3주 후 방송에서나 레슬링 대회를 볼 수 있습니다.

 누워서 침 뱉기, 레슬링 비인기 이유 보여준 무한도전 레슬링 WM7

대회 다음날인 오늘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것은 감격이 아닌 비난과, 그리고 그 비난을 비난하는 글들로 시끄럽습니다.

 

가장 큰 논란의 시작을 불러 일으킨 것은 경기전 마스크를 쓴 벌칙맨으로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윤강철선수(챔피언)가 출연료를 늦게 받았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문제는 윤강철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NKPW)입니다.

그 동안 아무말 없던 윤강철 선수가 왜 갑자기 대회 날 무한도전을 비난하고 나섰을까요?

 

쉽게 말해서 밥그릇싸움입니다.

 

무한도전 김태호PD가 인터뷰에서 밝혔듯 이번 레슬링 WM7은 아마추어 동호회 성격입니다.

반면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이하 협회)은 자신들이 주도권을 갖기를 원했습니다.

즉 무도 측과 협회측이 처음 협상을 벌였는데 여의치 않았고, 애초에 기획한대로 동호회 성격으로 이번 대회를 치른 것입니다.

만일 협회측과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 졌다면, 손스타가 코치를 하지 않고 협회측 선수 또는 코치들 중에서 무도의 개인교습을 해 주었을 겁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주듯 무한도전 레슬링 코치는 손스타였습니다.

단지 벌칙맨으로 협회측 선수인 윤강철이 참여를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출연료는 원래 방송이 나간 후 지급됩니다.

 

1년 장기프로젝트에서 방송이 늦어지기 때문에 출연료가 늦게 나간 것이지 무도측에서 지연시킨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윤선수는 분명 이에 대해 이해를 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런 악의적인 헐뜯기를 하는 것은 이번 기회에 레슬링에 대한 협회 자신들의 위치를 분명히 하고 싶어하는 노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레슬링 기관은 ‘’한국프로레슬링연맹입니다. 줄여서 연맹으로 부르겠습니다.

연맹 역시 무도를 비판하고 있는데, 그건 손스타의 자질문제입니다.

선수가 아닌 팬인데,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냐, 자격이 없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입니다.

 

협회와 연맹 둘 다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가입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둘 다 이번 무한도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이번 무한도전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무한도전의 레슬링 도전 편은 무도멤버를 전문레슬링 선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레슬링 자체에 도전하는 것이고, 대회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다는 좋은 취지였습니다.

반면 협회와 연맹이 원했던 것은 자신들을 알리고, 더불어 레슬링의 인기를 상승시키는 데에 최우선적으로 고려를 해주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비난 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프로선수나 코치가 실재로 훈련을 시키고 시합에 참여했다면, 이번 레슬링 대회의 참 의미는 퇴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추어 동호회는 순수성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지키고자 무한도전이 그렇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훈련을 한 것입니다.

 

지금 협회와 연맹이 무한도전에 불편한 심기를 보인 것은 분명 역풍을 맞을 겁니다.

이번 무한도전의 레슬링편은 레슬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충분히 올려주었습니다.

프로레슬링 선수나 협회 연맹 측에서는 분명 호재였습니다.

 

이 호재를 악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무한도전 제작진과 불편했다면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해결할 수도 있고, 대회가 끝난 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았습니다.

시합날 윤선수가 VIP석에 초대를 받았는데도 불참하고, 우롱당했다, 자격이 박탈당했다는 억지스런 주장을 반복하면서 무한도전을 흠집 내려 했지만, 오히려 레슬링협회가 더 큰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누워서 침 뱉기였습니다.

 

정말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런 일을 벌인 것은 협회의 지도부 측이 무능하고 생각이 짧은 사람들로 이루어 졌다는 것을 반증한 것입니다. 전략도 없고 비젼도 없기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만든 것입니다. 이번 일은 왜 프로레슬링이 비인기로 전락해버렸고, 여전히 사람들이 무관심하는지, 그리고 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이유를 알게 된 사건입니다.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지금은 협회가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린 그들의 무능이 한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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