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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 요구 광화문 촛불집회 '11.12 민주화 운동'으로 불러야. [광화문 촛불집회 후기]

올드코난 2016. 11. 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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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1월 12일 토요일 민중총궐기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몇장 찍어 봤는데, 사진으로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이날 종각이 복잡할 것 같아서 지하철 종로 3가역에서 내려 광화문으로 걸어갔습니다. 종로 길은 평소 많은 차량이 지나다니는 길인데 이날은 차량을 통제해 도로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 큰 길을 걷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뿌듯함도 느껴지더군요.

이날 대학생들도 많이 와 종로 길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2.대학생들과 정당 그리고 노조들 외에도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광화문까지 걸어가는 데 가족들이 함께 오는 모습을 참 많이 봤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것은 어떤 아저씨가 아들(초등학생 정도)의 손을 꼭 잡으며 걸어가면서 "이게 민주주의야"라는 말을 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아르겨켜 주는 그 분이 진정한 아버지이며 참 교육이 아닐지 


3.광화문에 오후 5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촛불집회가 시작되었고, 이날 김제동, 김미화, 도울 선생들이 출연했습니다. 이때는 촛불을 들고 '하야'를 외치느라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 간 것도 아니니 이 점은 양해 바랍니다. 



4. 밤 9시가 조금 넘어서 화장실이 급해 광화문을 잠시 빠져나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떻게 하다 보니 종로 1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볼일(^^)을 마치고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는데 마침 열기구 쇼가 있더군요. 열기구 하단에 "하야"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열기구를 띄우고 내리는 과정에서 박근혜 하야를 암시했던 것이었습니다.

5. 9시가 넘어서부터는 일반 시민들이 귀가를 시작했습니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는 다시 광화문으로 가 11시30분 정도 더 있다가 저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있을 수 없었던 이유는 지하철이 끊기면 집으로 가기 어렵다는 지극힌 현실적인 이유때문이었습니다.  ^^ 양해바랍니다.

6.마무리

이날 100만명이 모였다고 하는 군요. 100만명중 한 명이 저라는 사실이 참 뿌듯합니다.

그리고, 서울 시민들만 이곳에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라도 경상도 등에서도 많이 왔다고 전합니다. 무엇보다, 이날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국민들 대다수가 마음만은 광화문에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광화문에 오지 못했다고 이 곳에 없었다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있었습니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날 행사 전에 노조들만의 행사로 평가 절하하는 보수들이 있었습니다. 2016년 11월 12일 광화문 촛불집회는 국민들의 행사였습니다.  저는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를 민주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당한 권력자 박근혜에게 100만 시민이 모여 평화적으로 '하야'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런 의미있던 일을 시위 정도로 봐서는 안되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2016.11.12. 광화문 촛불집회는 '11월 12일 민주화 운동'으로 부르는게 어떨까 생각해 보며 이만 줄입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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