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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의 역습 박근혜가 믿는 5가지 (박근혜 지지율 5% 누굴까?)

올드코난 2016. 11. 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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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몇일전 국민들의 반대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가서명했다. 그리고 어제는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는 사드(THAAD)배치 예정지인 롯데 소유의 경북 성주롯데골프장과 군 소유의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의 군용지를 서로 교환한다고 발표했다. 가만히 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박근혜 정부는 무슨 생각인지 국민들이 반발하는 일들만 골라서 강행처리를 하고 있다. 여기에 촛불 민심을 외면하고 있고 검찰 조사에도 콧방귀를 뀌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박근혜는 뭘 믿는 것인가.


필자는 5가지로 본다.

첫째는 군이다. 군 중에서도 육군이다.

아직까지 대한민국 육군의 주요 간부들에게 박정희는 존경의 대상이다. 특히, 이명박이 대통령에 취임한후 군 장성들이 극우 성향의 인물들이 군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최고조에 달하게 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육군을 내심 믿고 있다 의심이 된다. (더 이상의 의심은 논란이 있을지 모르니 쓰지 않겠다.)


두 번째는 미국이다.

사드배치를 싫어하는 것은 중국이고, 간절히 원했던 것은 미국이다.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뒤에도 미국이 있다. 국민들 반대를 무릅쓰고 이 두가지를 강행한 이면에는 외교적으로 미국을 자신의 편으로 확실히 만들겠다는 그런 생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검찰이다.

젊은 평검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주요 요직에 있는 간부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당장 김수남 검찰총장만 해도 우병우의 사람이 아닌가. 겉으로는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현재의 김수남 총장을 비롯한 대다수 검찰 간부들은 대통령 수사에 반대 혹은 방해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검찰의 명예를 아는 검찰 간부는 이명박근혜 8년동안 자취를 감췄다는 말은 조금 심할 수 있지만, 검찰을 믿을 수가 없다는 데에는 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믿을 수 없다는 것은 곧 검찰은 청와대 편이라는 것이다.


네 번째는 박정희 향수다.

필자가 직접 체감하는 박정희 향수는 절대 작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단순히 나이만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 향수를 갖고 있는게 아니다. 왜곡된 역사 교육을 받은 중장년층에서도 박정희가 영웅이었다는 그런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박정희가 이루었다고 믿는 사람들은 박정희에게 빚을 졌다 주장한다. 그래서 박근혜를 도와 줘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이들 중 상당수는 대한민국의 주류(기득권)들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친박연대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박정희라는 이름은 그만큼 여전히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보수 결집이다.

보수하면 박정희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 보수의 뿌리는 친일파들이며 해방후 이승만이 이를 이어받았다. 현재는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이승만 추종자, 박정희 추종자, 친일파 후손들, 사학과 재단 이사장, 교회 목사 등등이 대한민국의 보수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모여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보면 된다. 하나는 기득권 보장이고 다음은 역사왜곡 즉 국정교과서다. 간혹 국정교과서를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했다고 알고 있지만 실행을 명령한 것은 박근혜 정부지만 준비는 그 이전인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만 원했던 작업이 아닌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 결집을 할 수 있다는 배경에는 이런 것이 있는 것이다.


이상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박근혜가 믿는 5가지 군, 미국, 검찰, 박정희, 보수결집 등을 정리해 봤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있다.

고작 5% 지지율로 뭘 할수 있을 거냐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원래 세상은 1%가 지배한다는 어떤 학자의 말처럼 박근혜의 5% 지지율에는 돈이나 권력 같은 힘이 있는 자들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들을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5% 지지율은 고작 5%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 힘있는 지지자들과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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