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17일 뉴시스 심동준 기자가 취재 및 인터뷰를 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과 뉴시스의 인터뷰 중 11월 12일 민중총궐기를 터키의 쿠데타와 비교를 했고, 100만명이 모였다는 것 자체를 믿지 못하겠으며 침묵하는 4900만명이 있다는 말을 한 것이다. 여기에 하야 반대 의견과 미르·K스포츠재단 역시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알리자는 차원에서 돈을 걷어서 했던 일이라는 등 청와대가 하고 싶어하는 말들을 했다. (참고 뉴시스 기사 어버이연합 추선희 "100만 시위? 침묵하는 4900만명 있어"- 기자 심동준) 이에 대해 한마디 한다.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 다시 등장, (재벌들의) 보이지 않는 위험이며 박근혜와 친박의 역습이 시작된 것. (청와대와 전경련 다시 손을 잡은 것이 아닐까.)
지난 여름 6월2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55회 어버이연합 편을 통해 어버이연합에 돈을 준 곳은 전경련이며 그 뒤에 청와대와 국정원이 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실재 어버이연합의 움직일때를 보면 정부와 대기업 그리고 국정원이 여론을 조성할 필요가 있을때였다.
그 대가로 전경련에게 수억을 받았고 노인들과 탈북자들에게 일당 2만원 정도를 주었다는 취재 결과를 보면 이들 어버이연합은 순수한 단체가 아니라 돈을 받고 움직이는 용병같은 이권집단일뿐이다.
이 보도가 나간후 한동안 잠잠했던 어버이연합이 최근 갑자기 등장을 했다. 그리고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보자. 박근혜 하야를 막겠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근데, 이들은 돈을 받아야 움직인다. 그럼 누가 돈을 대주었을까. 필자는 다시 전경련이 나섰다고 의심을 한다.
이유는 전경련의 최대 물주는 삼성 그룹이다. 그 외 많은 대기업들이 있는데,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대해 조사가 진행될수록 이들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들도 법적 책임을 물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 오너들의 특별사면, 경영권 승계 과정 등등, 이들이 최순실에게 돈을 준 것은 자신들이 원하는게 있었기때문이었다. 그냥 앉아서 당한 사람들이 아니다. 피해자가 아닌 것이다.
재벌들 입장에서는 박근혜 하야는 좋은 일이 아니다. 박근혜가 버텨주고 권력을 갖고 있어야만 재벌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막을 수 있거나, 최악의 경우 솜방망이처벌로 끝날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을 움직였다는게 필자의 의심이다.
여기서 특히 우려가 되는 것은 재벌들과 전경련 그리고 청와대가 손을 잡게 된다면, 다음은 새누리당 비박들도 친박들과 화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새누리당 사람들은 친박과 비박 구분없이 친재벌을 주장하는 자들이다. 박근혜 때문에 싸워도 대기업의 ‘돈’이 필요한 게 이들 새누리당 정치인들이다. 청와대와 재벌이 손을 잡고 새누리당이 다시 뭉친다는 그런 시나리오를 근거 없다고만 볼 수 없는 것은 이들은 늘 그래왔기 때문이다.
그리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다시 정국 주도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고 내후년 2월까지 대통령 임기를 끝까지 채울 가능성도 높아지고 무엇보다 최순실 게이트가 조용히 덮힐 가능성도 높아진다.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일단은 조금 더 지켜 보자. 어버이연합 뒤에 누가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한 후 다시 글을 쓰기로 하고 이렇게 마무리한다. 어버이연합의 등장은 재벌들이 있을 것이라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은 보이지 않는 위험이며 박근혜의 역습이 될 것이다. 어버이연합의 등장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그리고 특검에서 이들 어버이연합과 전경련과의 관계를 반드시 밝혀내 이들을 해체해야 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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