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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병 특혜 없어져야. [최전방 GOP vs 해외파병 가장 힘든 곳은?]

올드코난 2016. 11.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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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첫방송된 MBC 진짜사나이는 여전히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이제는 너무 많이 봐서인지, 왠만한 군 생활은 군 미필자들도 잘 아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진짜사나이 유행어 ‘군대 무식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군대 무식자가 모르고 군대 유식자(군필자)들만 아는 내용들도 많다. 

그 중에 2가지가 있다. 질문으로 풀어 본다.


첫째 질문, (육군 기준) 군생활이 가장 힘든 곳은?

정답은 최전방이다. 최전방 GOP(General Outpost, 일반전초) 근무는 가장 힘들고 가장 위험한 곳이다. 그래서 사회 지도층 자녀들을 이곳에서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GOP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두 번째 질문을 해 본다.


두 번째, 질문, 육군이 갈수있는 최고의 근무지는?

정답은 파병이다. 군대 유식자들은 왜 파병이 최고의 근무지인지 알 것이다. 사병들 월급 수준도 괜찮고, 근무환경도 최전방 GOP에 비하면 매우 안전하다. 대한민국 전 육군부대를 통틀어서 가장 사고가 적은 곳 중 하나가 바로 파병부대다.


아마, 여기서 군대 무식자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이다. 이는 파병하면 과거 월남전 파병같은 전투부대 파병과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 같은 그런 막연한 생각들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육군에서 가장 근무환경도 좋고 안전하고, 무엇보다 군대를 전역한후 이력서에 ‘파병’ 경력을 써 넣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혜택받은 근무지가 바로 해외파병인 것이다.


해외 파병은 간부들에게도 진급에 도움이 되는 주요한 이력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률이 높지만, 사병들 경쟁률도 높다. 그리고 사병들 중에서 파병을 하는 사람들은 뭘 좀 안다는 점에서 파병에 지원하는 병사들은 보통 이상의 두뇌와 체력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중요한 것은 인기 만큼 경쟁률이 높아 일반 병사들에게 문턱이 매우 높음에도 간혹 고위 장성들의 자녀들이 파병을 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몇년전 감사원 감사 결과 육군본부가 해외파병 선발과정에서 능력미달인 간부 자녀에게 특혜를 준 사실들이 드러나기도 했다.


문제는 아직도 이런 파병에 대한 의혹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책임을 지고 선발 과정을 더욱 더 투명하게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해외 파병을 나간 대다수 병사들은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 몇몇 군 장성들의 아들들 특혜 때문에 해외 파병 군인들 모두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와 자부심을 느낀다.


무엇보다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대다수 우리 보통 서민들의 아들들이 알고 보면 가장 큰 고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해외 파병에 비해 훨씬 적은 월급에 온갖 굳은일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북한군과 바로 코 앞에서 대치를 하고 있다. 거기에 총기난사 사고 같은 내부의 위험 요인도 가장 큰 곳이다. 이런 최전방 근무지에 정작 군 장성와 고위직 아들들은 보기 어렵다.

우리 국민들이라도 이들을 알아 주고 위로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군대 유식자라면 해외파병 보다 최전방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는 있어야 겠다는 말로 끝맺는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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