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김연아 촛불집회 침묵 국민 스타 자격없다. (국민 MC 유재석 국민 영웅 김연아 책임감을 느껴야)

어제 11월26일 5차 촛불집회가 있었다. 서울 광화문에는 150만명 그 외 지역들을 더하면 19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예상된다. 2주전 3차 촛불집회 10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며, 어떤 폭력적인 행동이 없었던 대규모 평화시위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위대한 일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5번에 걸친 집회에는 국민들만 참여를 한 것이 아니다. 김제동, 김미화, 전인원, 안치환, 양희은, 도울 선생, 크라잉넛... 등 여러 연예인들도 참여를 해주었고, 그외 많은 저명 인사들도 참여를 한 국민들의 축제였다. 아직도 전인권 씨의 애국가가 귀에서 맴돌고 어제 양희은 씨의 상록수에는 가슴이 뭉클해지며 뜨거운 뭔가를 느끼기에 부족한 점이 없었다. 국민과 함께하는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스타가 아닐까.

그런데 여기서 조금 아쉬운 사람들이 있다. 어제까지 5번에 걸친 집회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랑한다는 ‘국민’ 스타들은 없었다는 점이다. 현재 ‘국민’들의 사랑하는 스타를 꼽는다면 국민 MC 유재석과 국민 영웅(혹은 요정, 여동생) 김연아 두 사람이다. 그 외 스타들은 이 두 사람에 미치지 못하고 사회적인 영향력도 작다. 명실상부 2016년의 국민스타는 유재석과 김연아인 것이다.

이 두 사람에게 필자가 실망을 느끼는 것은 광화문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바쁜 사람들인데, 여기에 나올 겨를이 없다는 것 이해한다. 하지만, 최소한 지금쯤은 국민들을 위한 위로나 박근혜에 대한 비판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게 국민 스타가 아닐까?

우리가 왜 이들을 ‘국민’스타라 불렀겠는가. 그냥 인기가 많았다면 인기스타라고 했을 것이다. 이 두 사람에게 ‘국민-’을 붙여준 것은 인기만 많아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을 위로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이들을 국민 스타로 여겨주었고, 덕분에 이들은 인기와 부를 얻었다. 그렇지 아닌가?

그럼 이들은 어떻게 처신을 해야겠는가. 김제동 만큼은 바라지 않겠다. TV나 언론을 통해 한마디 정도는 했었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다.” 대놓고 박근혜 퇴진(탄핵)을 외치지는 못해도 이 정도 발언 쯤은 해야 국민 스타 아닐까.

얼마전 김연아가 문체부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물론 문체부에 찍힌 것은 맞다. 늘품체조에 참석하지 않아 미운틀이 박힌 것은 맞지만 그로 인한 불이익은 밝혀진 것이 없다. 그리고 여기서 이걸 생각해 보자. 만일 김연아가 ‘국민’ 스타가 아니었다면 불이익을 면할 수 있었을까?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김연아가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국민 스타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당장의 김연아의 침묵은 아쉬움이 크다. 

또 국민 MC 유재석은 40대 중년이라는 나이임에도 국민 스타다운 발언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점을 필자는 아쉽기도 하고 한심스럽게 생각한다. 왜 불이익이 두려운가? 김연아는 아직 20대라고 해도 당신은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다. 사회적인 책임감을 느낄 나이이며 그런 위치에 있다. 그런 유재석의 침묵은 정말 아쉽게 생각한다.

 

필자는 인간적으로는 유재석과 김연아 두 사람을 좋아하지만, ‘국민’스타로서는 처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생각한다. 국민스타 자격이 없다고나 할까. 이에 대해 유재석과 김연아 팬들은 필자를 비난해도 좋다.

끝으로 광화문에서 국민들과 함께했던 양희은 씨를 포함한 연예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국민’ 스타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 줄 아는 개념 연예인도 있다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느끼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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