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아주 불쾌한 언론 보도를 봤다. 이틀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안이 가결되었는데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직무 정지 전 마지막 청와대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했고 이때 간담회 참석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채널A 등등 여러 어론기관에 보도가 되었으니 이 말이 나온 것은 맞는 것 같다. 이 말을 한 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박근혜 이 사람은 아직도 자신은 잘못이 없는 피해자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인성이 정말 형편 없는 사람이다.
생각할수록 뻔뻔한 사람이다.
“피눈물 난다?”
왜? 왜 갑자기 피눈물이 났는가?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나는게 그렇게 두려운가?
청와대에서 나가면 먹고살 걱정이 앞서는가?
감옥에 갈까 걱정인가?
피눈물 난다라는 표현은 박근혜 당신이 아니라 아직도 시신조차 건지고 못하고, 피해자이면서도 범죄자 취급을 받았던 세월호 유족분들이 할 말이다. 박근혜 당신 때문에 지난 2년 8개월동안 3번의 겨울을 겪으면서 받은 세월호 유족분들의 유체적 정신적 고통은 헤아릴 수가 없다. 이분들은 눈물도 다 말라버려, 이제는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박근혜 당신은 이런 분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 적이 있었는가?
자식을 잃어 얼마나 힘든지 이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한 적이나 있는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나 했는가? 세월호 침몰 당시 아이들이 죽어갈 때, 머리를 만지고 있던 자가 이제와서 탄핵안이 통과되니 피눈물이 난다?
박근혜 당신이 대통령이 있고부터 세월호 유족, 메르스 사태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억울하게 죽은 백남기 농민 따님들은 단 하루도 편이 잠을 잔 적이 없었다. 특히, 박근혜 당신은 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외면한 정도로 그치지 않고 이분들을 범죄자 취급을 해 버렸다. 가족을 잃은 이들을 종북 세력으로 매도하려 들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당신 눈물에 피눈물이 난다? 정말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박근혜 당신처럼 이토록 이기적이고, 양심없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박근혜 당신은 인간도 아니다.
박근혜 당신은 피눈물이 아니라 피를 흘려야 정신을 차릴 인간이다.
끝으로 박근혜는 탄핵 정도로 끝나서는 안된다. 반드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 만에 하나 혹시나 다음 대통령이 박근혜를 처벌하지 않거나 혹은 사면을 하려 든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박근혜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감옥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해 주자.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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