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월 23일 오전 다음주 탈당 예정인 비박계 의원들을 대신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신당과 관련한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부터 정리해본다.
신당 당명은 당분간 ‘개혁보수신당’으로 하는데 이는 보수의 구심체로서의 역할 그리고 쇄신과 변화의 의미를 담은 명칭이다. 그리고 신당 추진위원회는 전략기획팀 등 7개 팀을 구성해서 운영할 예정이며 디지털정당을 통해 창당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해 당명과 정강정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고, 12일 25일 오전에 정강정책 안에 초안을 마련해 국민 여론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주 화요일 12월 27일 분당 선언 이후 곧바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하고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에정이고 창당 시점은 1월 20일 예정이다. 내년 설연휴전까지 창당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신환 의원이 대변인을 맡을 예정이고, 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정병국 의원이 맡았다. 여기까지가 오늘 발표한 새누리당 탈당 예정인 비박계 의원들의 신당 창당 계획이다.
이제 개인적인 의견을 몇자 적어 본다.
탈당 비박 신당 '개혁 보수 신당' 친이명박당 될 것, 대선후보 반기문 총장 내각제 개헌 추진할 것. (새누리당 도로 친박당 비박은 도로 명박당, 새로운 보수는 없다.)
새누리당 친박들은 무능한 자들이다. 이들에게 박정희와 박근혜라는 이름을 빼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다. 친박들 대다수는 TK(대구 경북)처럼 박정희 향수가 있는 곳에서 박정희 딸 박근혜의 아이들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자들이다. 이들에게 정치력 같은 것은 없었다.
이들 친박들에 비해서 비박들은 그나마 조금 나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도덕성과 이들이 추구하는 정치노선을 비교해 보면 친박과 비박은 다를 바가 전혀 없다.
크게 2가지 사드배치와 국정교과서 문제를 보자.
사드배치를 먼저 거론해 보면, 사드 배치 이후 중국과 외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드배치가 대한민국 안보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양심있는 전문가들(능력, 도덕성을 갖춘)은 하나같이 사드는 미국을 위한 것이지 한국을 위한 것이 아님을 말한다. 친미주의자들은 사드의 중요성을 역설하지만,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드배치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게 소신이다.
문제는 이들 새누리당 비박계들도 사드배치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찬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칭 진짜 보수라는 유승민 의원도 포함된다. 그나마 생각이 있다고 말하는 유승민 의원조차도 사드 반대는 안보의 위협 세력을 간주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사드로 인해 겪고 있는 외교와 경제 문제에 대해서 해결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미국의 말만 잘 들으면 안보는 해결된다는 전형적인 한국보수들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비박계들 중에서 세력이 가장 크다는 김무성은 대표적인 국정교과서 찬성론자이다. 애비가 친일파여서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국노 애비를 애국자로 둔갑을 시키고 있는게 문제다. 애국보수라는 것들이 알고 보면 그 뿌리는 매국노들의 자식들이며 그 추종자들이다. 사드와 국정교과서 앞에서 비박과 친박은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 비박신당을 경계해야 되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다.
비박신당에는 이명박이 참여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창당추진위원장 정병국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다. 최근 12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송년회 모임에도 참석을 한 영원한 이명박의 가신이다. 이런 사람이 비박신장 창당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는 무엇을 뜻하겠는가. 비박 신당은 친이계들의 주도하는 이명박의 아이들이 모인 명박당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반기문 총장이 합류를 할 것이다. 독자세력을 만들고 신당을 창당할 시간이 반기문 총장에게는 없다. 가장 현실적인 것이 기존 정당에 입당해 경선을 하는 것인데, 비박과 손을 잡는게 반기문 총장에게는 최선이다. 이제와서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해도 진보 진영에서 반기문을 맞아 줄 가능성은 없다. 비박신당도 이걸 잘 알고 있고, 반기문도 잘 알고 있다. 1월20일 서둘러 창당을 하는 것도 반기문을 비박신당의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한 과정일뿐이다.
중요한 것은 반기문 총장이 비박신당 대선후보가 된다고 해도 명박당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박근혜를 단죄한 후 다음은 이명박 5년을 심판해야 한다. 4대강을 죽이고, 수조원의 외화를 자원외교로 날려 버리고 언론을 망친 이명박을 반드시 심판해야하는데, 비박신당이 막을 것이다. 친박이 박근혜를 감쌌던 것처럼. 이명박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박 신당에 비공식적이라도 도움을 줄게 분명하다. 그래야 자신이 살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명당당(비박신당) 뒤에 숨을 것이다.
여기에 이들 비박은 제3지대와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것이다. 박근혜 탄핵으로 어지러운 정국을 바로 잡기 위해서 지금 개헌을 논의해서는 안되지만 이들 비박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내각제 개헌을 주도할 것이다. 반기문 총장 역시 동의할 것으로 본다.
이런저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최선은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야권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이 도와 줘야한다. 이번만큼은 정권교체를 해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는 점을 생각했으면 한다. 진보가 싫어도 이번만큼은 야권을 지지해 주기를 당부한다. 끝으로 대한민국이 바로 서기 위해서 이명박을 반드시 심판해야 된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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