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2월4일 문재인 대표의 모교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 콘서트에서 전인범을 인재영입한다는 소식에 나는 정말 경악했다. 전혀 상상도 못했고 그래서 그날 이에 대해 이런 글을 남겼다. " 댓글영웅 전인범 장군 조국 교수를 속이더니 문재인마저 속일 셈인가! (전인범 심화진 부부 정말 무서운 자들이다. " 근데 이 글에 대해 나를 공격한 것은 극우와 친박이 아니었다. 문팬을 포함한 문재인 지지자들과 민주당 당원들이었다. 지난 몇 년동안 글을 쓰면서 극우들이 아니 진보 진영에서 이토록 호되게 욕을 먹었던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어제 2월7일 오전까지만해도 나는 정말 화가 많이 났지만 오늘 화가 많이 가라 앉았다. 이제 마음을 가라 앉히고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
문재인의 문제점은 친문(문재인 지지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막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 주변에 간신이 모이고 있다. 문팬은 문재인을 위해 쓴소리를 해 주어야.
이전부터 짐작은 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나는 문재인 대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되었다. 문재인 의원의 인재영입을 통해 문재인 의원과 참모들이 사람을 보는 눈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며 여기에 문재인 지지자들은 무조건 옳다고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가까운 예가 이화섭 KBS보도본부장 출신과 전인범 중장이다.
전인범에 대해서는 이전에 쓴글을 참고하기를 바라며 이화섭 본부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면, 이화섭 본부장은 MB정부 시절 이명박의 부역자로 분류되는 기레기 중 하나였다. 이화섭이 어떤 짓을 했는지는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지적해 주었다.
요약해 보면 “이화섭 전 본부장은 2007년 대선 당시 KBS대선검증팀이 MB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친인척을 지역구로 위장전입시켰다는 사실취재를 후보 본인의 위장전입이 아니니 보도할 필요 없다며 막았고, KBS추적60분의 4대강 사업 비판 편을 불방 시켰고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KBS대선 후보 토론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하자 문재인, 안철수 후보만 토론회를 하면 불공정하다는 이유를 들어 토론회를 무산시켰다. 박정희 시절 타살 의혹을 받고 있는 장준하 선생의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기사 내용 중 ‘독재'와 ‘유신'이라는 단어를 삭제했었다”는 것이다.
이화섭의 행태는 언론 중립을 위반한 기레기였던 권력의 눈치를 보던 그런 인간이었다. 이런 사람을 문재인이 영입하려 했을 때, 최승호 PD를 포함한 많은 언론인들이 반대를 했다. 하지만 친문은 문재인이기에 옳다고만 말했다. 결국에는 전인범까지 이어졌다. 오늘 2월8일 부인 심화진이 법정 구속되었는데, 이 일이 문재인에게는 큰 흠이 될게 분명하다.
블로그 올드코난 갈대의 지혜와 나무의 의지를 갖고 글을 쓰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박근혜와 최순실 게이트를 생각해 보자. 왜 최순실 국정농단이 발생했으며, 진작에 막지 못했겠는가. 최순실에 대해 제대로 몰랐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동조를 했기 때문이다. 최순실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면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며,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도 이 정도의 국정농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근혜가 최순실을 곁에 둔 것도 문제지만, 이를 용납한 친박 새누리당과 바른 정당 모두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명한 연대 책임이 있는 것이다.
문제는 최순실을 묵인하고 박근혜는 무조건 옳다고 떠드는 친박들의 행태를 문재인 지지자(친문)들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이 이화섭과 전인범을 데려왔으니 무조건 옳다고 하는 이런 말과 생각은 결국에는 문재인과 국민들 사이를 벌려 놓을 것이며, 실패한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박근혜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귀를 닫았고, 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문재인을 위해서라면 문재인에게 “이화섭은 안돼, 전인범도 안돼”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진정한 지지자의 행동이고 충신의 마음가짐이다. "무조건 옳다"는 것은 간신들이 하는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나도 반성한다. 나도 그동안 너무 문재인은 무조건 옳다고만 말했던 것 같다. 이제는 절대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 물론 이는 문재인을 위해서이고,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이다.
끝으로 문팬을 포함해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충고하며 마무리하겠다.
“문재인을 당선시키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다면 문재인을 지지하되 문재인을 찬양하지 마라. 문재인을 위해 진심으로 충고해 주라. 문재인을 박근혜로 만들지 말자.”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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