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문재인 전인범 대신 김척 장군을 데려왔어야.

올드코난 2017. 2.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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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4일 문재인 의원이 전인범 중장을 인재영입했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충격을 받은 사람이 바로 나다. 이는 내가 그동안 쓴 글들을 참고하면 잘 알 것이다. (참고글 태그 => 전인범 심화진내가 그동안 심화진과 전인범 부부를 경계하는 글을 썼던 것은 분명 나름 이유가 있었다. 이들이 권력을 잡으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지 사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 


그리고 내가 전인범을 왜 데려왔느냐에 대한 지적에 대해 많은 이들이 그럼 대안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많았다. 이에 대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많다.” 대한민국에 유능한 장군들 생각보다 많다. 단지, 전인범처럼 광고를 하지 않았기에 모를 뿐이다. 이들 중에서 여러분들이 최근 들어서 아는 예비역 장성 한 분을 추천해 본다. 다른 분들도 많지만, 전인범과 확연히 다르고 익히 아는 분이기에 이 분부터 소개해 본다.

문재인 전인범이 아니라 김척 장군을 데려왔어야. 문재인의 문제 사람을 모른다. (전인범과 김척 장군 비교해 보자.)


전인범 (육사 37기) 장군과 김척(육사 21기)장군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완전히 다르다. 비슷한 점은 두 사람 다 육사 출신이라는 점과 육군 중장 (별 셋) 출신이라는 점이며 그 외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성품면에서 보면 김척 장군은 자신을 자랑하지는 않는 겸손함을 갖춘 분이고, 책임감이 강했고 유능했다. 전인범처럼 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을 영웅으로 포장하고 과장되게 자랑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이다. 이런 인간적인 면은 주관적일 수 있으니 이 정도로 하고 왜 전인범 대신 김척 장군을 데려와야 하는지 단 한가지만 말하자면, 김척 장군은 의문사의 피해자였고, 전인범은 사고의 가해자 입장이라는 점이다. 이 차이는 매우 크다.


잘 알겠지만 김척 장군은 고 김훈 중위 사건의 주인공 김훈 중위의 아버지다. 곧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이 사건의 중요한 점은 장군의 아들도 의문사를 당할수 있다는 점이고 김척 장군이 주변의 온갖 회유에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군대 의문사가 있었지만, 대부분 조용히 묻히고 말았지만, 김훈 중의 사건이 여전히 거론이 되고 있는 것은 김척 장군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척 장군이 사건 진실을 밝히려 하는 이유는 자신의 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들 김훈 중위의 명예회복도 중요하지만, 다른 누군가의 아들 또한 이런 일을 당할 수 있고, 실재 그래왔기 때문에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것이다.


군대에서 자식을 잃은 것도 서러운데, 왜 죽었는조차 모르고, 타살일 경우 가해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국방부는 조사조차 하지않는다. 부모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더구나 장군의 아들인데도 이러고 있으니 일반 서민의 아들에 대해서 국방부는 제대로 수사를 하겠는가. 김척 장군이 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블로그 올드코난 갈대의 지혜와 나무의 의지를 갖고 글을 쓰겠습니다. 



반면, 전인범은 가해자 입장이다. 본인은 지휘관으로서 도의적인 책임만을 주장하지만, 13공수 포로 사건은 전인범이 아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다. 당시 특전사령관이 영화 한 편 보여주고 시작된 이 사건으로 2명이 죽었지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정말 괘씸한 것은 분명 책임을 지지 않았는데, 책임을 졌다는 그런 태도에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영웅인가? 참 군인인가?


그리고, 27사단장 시절 제설작업 했다며 사진 찍고 자랑질을 하고 있는데, 사단장이 제설작업을 했다는 것을 굳이 외부에 알린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이런 사진들이 정말 병사들이 자발적으로 찍어서 알렸다고 생각하는가? 권위를 내려놓겠다면서 병사들을 동원해 행사를 벌이고, 화려한 전역식을 거행한 것을 위선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현역군인이 정치인처럼 자신을 홍보하러 다니는 이런 사람에게 이제는 그만 속아야 할 것이다.


전인범에 대해서는 내가 그동안 쓴 글들이 많으니 참고하고 이렇게 정리한다. 

대한민국 군의 문제는 장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있다. 사병의 인권과 복지가 더 중요하다. 이 중에서도 군 의문사 해결에 대한 노력을 보여 주어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척 장군을 영입했다면 국민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댓글 영웅에, 미국산 무기에만 관심있는 그리고 장비만 탓하는 전인범을 선택했기에, 문재인은 사람을 볼 줄 모른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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